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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1년 앞으로 (하)대결구도] 새정연 vs 反 새정연·야권 신당이 큰 변수

새누리 지지율 상승도 한계 / 정동영 재·보선에서 승리땐 전북에 상당한 위협 가할 듯

전북지역의 전통적 맹주인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기대와 피로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경쟁구도가 어떻게 그려질지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하반기 전북을 거점으로 한 야권 신당이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데다 지난 19대 총선 이후 두 자릿수 지지율을 유지하며 덩치를 불려온 새누리당이 일전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지역 정가에서는 20대 총선에서도 종전 선거와 마찬가지로 야당인 새정치연합과 여당인 새누리당 대결구도 보다는 새정치연합 대 반 새정치연합의 대결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새누리당이 2012년 19대 총선에서 9.64%(정당투표) 지지율을 얻은데 이어 같은 해 열린 대선에서 13.20%, 지난해 지방선거 비례대표 광역의원 지지율에서는 17.50%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새정치연합의 두터운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에서다.

 

그럼에도 새누리당은 20대 총선에서 일부 지역에서 만큼은 새정치연합과 당 대 당 구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7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배지를 단 이정현 의원(곡성·순천)을 모델로 역량 있는 인재를 영입하면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내년 4월까지 남은 시간 동안 집권여당으로서 지역 현안 해결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국가예산 확보에도 일익을 담당할 경우 새정치연합에 대한 피로감을 갖고 있는 지지층을 돌려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누리당 도당 관계자는 “솔직히 전북지역에서 새정치연합의 아성이 높아 넘어선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본다. 하지만 몇몇 지역은 희망이 있다고 보고 있다.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지지율을 끌어올린다면 전북에서도 혁명은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전북도당의 이 같은 기대에도 전북에서 새누리당의 선전을 점치는 이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야권 신당의 출현이 20대 전북 총선 대결구도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이자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지역 정가의 관심이 온 통 4·29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쏠려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20대 전북 총선에서 야권의 당 대 당 대결구도가 형성될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도 결과를 예의주시하기는 마찬가지다. 야권 신당이 재보선에서 승리하면 전북지역에서 새누리당의 운신의 폭은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은 일단 야권 신당인 국민모임의 후보로 재·보궐 선거에 나선 정동영 전 장관이 승기를 잡을 경우 20대 전북 총선에 상당한 위협을 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선거에서 패하는 것은 물론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내지 못할 경우 야권 신당 창당 자체가 위협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럴 경우 야권의 당 대 당 대결은 무산되고 새정치연합 대 무소속의 대결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무소속을 포함한 반 새정치연합과 새정치연합의 대결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국민모임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엇갈리고 있고, 총선까지 시간이 상당히 많이 남아 있어 구도를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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