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호 총장 보직자 긴급회의서 의견 모아
속보= 학생들의 인격을 모독하고 외부 공연행사에 강제 출연하도록 하는 등의 ‘갑질’로 재학생과 동문들의 지탄을 받고 있는 전북대 무용과 교수에 대해 대학 본부가 특별감사에 나서기로 했다.
(15·16일자 6면 보도)
전북대는 16일 이남호 총장이 주재한 주요보직자 긴급회의에서“학생들이 주장 대로 해당 교수가 교수의 품위를 손상시키고 대학 명예를 실추시킨 점이 충분히 인정된다”며 특별감사를 벌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학 관계자는 “진상위원회의 조사 결과 해당 교수의 문제들이 속속 드러났다“며, “7~8명으로 특별감사위원회를 꾸려 해당 교수에 대한 잘못된 행태를 면밀하게 조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북대는 또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해당 교수의 모든 강의를 정지시키고 새로운 강사로 대체토록 조치키로 했다.
이남호 총장은 보직회의와 별도로 무용과 학생회장과 만나 “교수들의 교수권도 중요하지만, 학생들 학습권이 중요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학생들을 보호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무용학과 학생들은 이날 총장과 면담에서 “해당 교수가 수업을 소홀히 한 채 자신의 업적을 위해 해마다 같은 작품의 공연에 학생들을 이용하고 이를 따르지 않는 학생들을 졸업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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