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 반성·사죄, 양국 관계개선 여망에 부응해야"
정부는 22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의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총리가 전날 공물을 봉납한 데 이어 이날 일본 국회의원들이 집단 참배를 한 것을 규탄했다.
외교부는 노광일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아베 총리가 어제 일본의 식민침탈과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상징적 시설물인 야스쿠니 신사에 또다시 공물을 보낸 데 이어오늘 일본의 책임 있는 정치인들도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전쟁이 종결된 지 70년이 지난 지금에도, 일본의 책임 있는 인사들이 과거 제국주의 침탈 역사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내거나 참배를 계속한다는 것은 일본이 아직도 역사를 직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일본이 과거사에 대하여 진정으로 반성하고 사죄하는 자세를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한일 양국 국민의 관계 개선 여망에 부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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