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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대형 쇼핑몰 건립 포기할 수도"

전주시에 의사 전달 / 종합경기장 재개발 市와 새로운 방식 논의

전주 종합경기장 재개발사업이 쇼핑몰과 대체 체육시설 건립 등의 문제로 장기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전주시와 롯데쇼핑이 새로운 개발방식을 놓고 물밑 접촉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주시는 롯데쇼핑 측이 최근 제3자를 통해 ‘쇼핑몰 건립을 포기할 수 있다’는 뜻을 전달해왔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는 민선 6기 들어 ‘종합경기장 부지 대형 쇼핑몰 건립 불가’원칙을 내세운 전주시의 입장을 롯데쇼핑 측이 사실상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전주시는 지난 2012년 종합경기장 이전·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주)롯데쇼핑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전주시가 종합경기장 부지를 롯데쇼핑에 양여하고 롯데쇼핑은 월드컵경기장 부근에 야구장과 육상경기장을 신축, 시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또 롯데쇼핑은 종합경기장 부지에 쇼핑몰과 영화관·호텔 등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김승수 시장이 지역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대형 쇼핑몰 건립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종합경기장 개발 방향을 놓고 전북도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전주시 백순기 생태도시국장은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과 관련, 대형 쇼핑몰 입점은 절대 안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면서 “롯데쇼핑 측이 쇼핑몰 포기를 전제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제안할 경우 전북도 및 시의회와 협의해서 수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시는 또 종합경기장 부지에 이미 국비가 확보된 전시·컨벤션센터를 먼저 짓고, 현재의 시설물 중 육상경기장은 철거하지 않고 재생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 측은 종합경기장 부지 내 육상경기장은 존치하고 야구장만 철거하는 범위에서 쇼핑몰 이외의 다른 개발 방안을 구상, 전주시에 제안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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