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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남부시장 면세점 유치 추진

중기청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돼 / 12일 유관기관 간담회 열고 계획 논의 예정

전주시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전통시장 활성화 등을 위해 면세점 유치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중소기업청이 실시한 전통시장 특성화사업 공모 결과, 전주 남부시장이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남부시장은 청년몰과 야시장 운영을 통해 볼거리가 풍부하고 전주한옥마을 등 우수한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청과 전주시 등은 앞으로 3년간 국비 25억원 등 모두 50억원을 투입, 한류 공연·체험·면세점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기반시설과 프로그램을 남부시장에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전주시와 남부시장 상인회는 세계 관광산업 시장에서 큰 손으로 떠오른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공략을 위한 면세점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구상이다.

 

시는 오는 2017년까지 남부시장 내에 면세점을 도입하고 남부시장과 신중앙시장, 모래내시장 등 전주 주요 전통시장을 하나로 묶는 관광코스를 개발해 옛 도심 상권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남부시장에 게스트하우스, 환전 및 택배 업무를 맡는 종합관광 안전센터, 쉼터·공연장 등을 마련해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할 방침이다.

 

전주시는 오는 12일 남부시장 상인회, 중소기업청 등이 참여하는 유관기관 합동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남부시장 글로벌명품시장 육성계획에 대해 논의한다.

 

하현수 전주 남부시장 상인회장은 “면세점이 들어서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면세점을 찾은 관광객들이 덤으로 우리 전통시장의 멋과 흥을 담아가면 남부시장은 세계 속 전통시장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면세점 유치로 인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과제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면세점에 더해 국제공항, 호텔, 컨벤션센터 등 외국인 관광객을 유도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영기 전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전주에서 오래 머무를 수 있는 관련 기반이 구축돼야 면세점도 활성화될 것”이라며 “특히 중국인 관광객 입맛에 맞는 해외 명품브랜드 매장을 유치하는 것이 성패의 관건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현재 서울 남대문시장과 부산 국제시장 등 다른 지역 전통시장도 면세점 유치에 나선 상황”이라며 “지역 대기업과 연계, 남부시장의 특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면세점을 유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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