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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휴양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전북 13곳 4년동안 평균 가동률 36%에 그쳐 / 여름 성수기만 집중…평일 이용 유인책 필요

전북 지역 자연휴양림 이용객의 계절적 편중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도 차원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 각 시·군 자연휴양림에 보급하는 등 휴양·치유·교육 차원의 산림 복지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 같은 의견은 13일 전북발전연구원 세미나실에서 도와 시·군 산림 관계자, 전북대 이창헌 교수, 전북발전연구원 김형오 박사, 휴선아카데미 조명상 원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자연휴양림 활성화 방안 워크숍’에서 나왔다.

 

도내 자연휴양림 이용객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나 최근 4년간 도내 자연휴양림 평균 가동률은 36%로 전국의 국립 자연휴양림 평균 가동률 62%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대부분 이용객이 여름철 성수기에 집중돼 계절적인 편차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워크숍에 참가한 6개 시·군 관계자들은 자연휴양림의 관리 인력이 부족해 체험 프로그램 등 운영이 미흡하고, 숲 속의 집 등 시설물이 분산돼 효율적인 관리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또 지방재정이 열악해 노후화된 시설을 보수하고, 편익 시설을 확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휴선아카데미 조명상 원장은 “강원도 휴양림사업소에서 새로운 프로그램 모델을 개발해 활용하는 것처럼 도 차원에서도 선도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각 시·군에 보급할 필요가 있다”며 “휴양림 주중 활성화 방안으로는 산림 치유사·학습 동아리 등 지역 인적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도내 교육청 등과 연계해 운영하는 것이 있다”고 조언했다.

 

전북대 이창헌 교수는 “국유 휴양림 가운데 경관이 좋은 운장산 휴양림보다 입지 조건이 좋은 덕유산 휴양림의 이용객이 더 많은 상황으로 환경적으로 양호한 지역보다 입지적 여건이 좋아야 이용객 수요가 많은 만큼 입지적 측면을 고려한 개발이 중요하다”며 “영화 상영, 이용객 건강 확인 등 휴양림별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전문가들은 자연휴양림에 단순히 숙박 시설을 확충하는 경제적인 측면보다 국민 정서 함양, 보건 교육 등 공익적인 가치에 중점을 두고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도내에는 국립 4개, 공립 7개, 사립 2개 등 모두 13개의 자연휴양림이 조성돼 있다. 이는 전국 자연휴양림 162개의 8%를 차지하는 수치다. 도내 자연휴양림의 이용객 수는 지난 2011년 42만 6000명에서 2014년 50만 1000명까지 7만 5000명가량 증가했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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