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평등" 전북어린이집, 누리예산 편성 촉구

전북어린이집연합회가 “교육평등은 죽었다”고 외치며 장례식 퍼포먼스를 벌였다.

어린이집연합회는 14일 전북도교육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김승환 교육감을 향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촉구했다.

주최측 추산 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이들은 “김승환 교육감은 교육 평등을 죽여버렸다”면서 “몰상식한 독선과 아집을 끝장내겠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특히 상복을 입은 채 조시(弔詩)를 낭독하고 상여를 메고 도교육청-전북도청 사이를 왕복 행진하는 등 장례식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와 관련, 병가를 마치고 이날 업무에 복귀한 김승환 교육감이 15일 오후에 도내 국회의원들과 만나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도교육청이 전했다.

이날 한편 김 교육감이 오전에 SNS에 한 발언을 놓고 한때 집회 분위기가 격해지기도 했다.

김 교육감은 지난 13일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 내용에 대해 거부 입장을 담은 짧은 글을 SNS에 올렸으나, 이를 본 어린이집 관계자들이 “말도 안 된다”, “이럴 수는 없다”는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해당 글은 곧 삭제됐다.

권혁일 milpislove@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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