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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교육감 "누리예산 모든 가능성 고민"

지역 국회의원과 회동 / 구체적 결과는 '아직' / 이르면 이번주 내 결판

▲ 지난 15일 전북도교육청 접견실에서 유성엽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 위원장을 비롯한 도내 국회의원들이 김승환 교육감과 간담회를 갖고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문제의 해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추성수 기자

구체적인 결과는 없었다. 하지만 ‘머지않은 시일 내에’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문제에 관한 갈등을 종식시키자는 공감대는 형성됐다.

 

지난 15일 오후 3시 전북도교육청 5층 접견실에서 김승환 교육감과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 소속 국회의원 및 정호영·최인정 도의원 등이 모여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문제 관련 간담회를 열었다. 김관영 의원(군산)은 해외 출장으로 인해 불참했다.

 

이날 첫 마디에서부터 참석자들에게서 문제 해결의 의지가 드러났다. 유성엽 도당위원장은 “오늘(15일)이 스승의 날인데, 스승 중 스승이라고 할 수 있는 어린이집 교사들에게 선물을 줘야 한다”면서 “도교육청이 외롭게 싸우는 점은 존중하지만 시점이 절박해, 뭔가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이 온다”고 말했다.

 

이에 김승환 교육감은 “정부도 절박할 것이다. 이미 2016년 이후의 지방재정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는데, 2016년부터는 시·도교육감의 어떤 것도 막아버리겠다는 의도”라면서 “진지하게 귀 기울여 듣겠다. 이 자리에서 결단이 나오면 좋겠지만, 나오지 않는다 해도 만남 자체에 상당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논의는 이후 비공개로 전환돼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특정한 결론을 내지는 못했으나, 조만간 다시 만나 결론을 내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성엽 의원은 “법과 원칙으로는 박근혜 정부의 잘못인 것은 알지만, 현실적으로 전북만 미편성 지역으로 남아있는 것은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명쾌한 결론을 내지는 못했으나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만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정옥희 대변인을 통해 “충분히 경청했으며 깊이 고민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정 대변인은 “빠른 시일 내에 다시 간담회를 갖고 최종 입장을 정할 것”이라면서 “갈등을 종식하는 방향으로 가자는 데 충분히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나, 정 대변인은 “긴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며, 입장을 정리해 좋은 결과를 안겨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방채 발행도 고려한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정 대변인은 “구체적인 말씀은 드릴 수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당초 의원들은 화요일(19일)까지 답을 달라고 했으나, 김 교육감이 좀 더 시간을 달라고 요구해 이같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시한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늦어도 이달 안에는 결론이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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