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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싱크홀 우려 지역' 전국 두번째 많다

도내 우선점검지 21곳 / 부산 37곳 이어 2번째

전북지역내 싱크홀(지반 침하) 발생이 우려되는 의심지역이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나 사고예방을 위한 조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토부와 한국시설안전공단은 지난 2월 전국 지자체로부터 지반탐사가 필요한 의심지역에 대한 자료를 넘겨 받아 이 중 위험도가 높은 144개 지역을 우선점검 대상으로 선정, 조사에 착수했다.

 

이들 지역은 석회암 지질로 돼 있는 곳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싱크홀과 달리 인위적으로 생길 소지가 큰 곳들로 주로 노후도가 심각한 상·하수관로 구간, 충적층·매립층 등 연약지반 구간, 대형 굴착공사 현장 등이 대상이다. 최근 발생한 싱크홀은 대부분 이 같은 인위적 공사 등에 의해 생겼다.

 

지역별로 싱크홀 발생 우려가 가장 많은 곳은 부산으로 우선 점검대상의 26%인 37곳에 달했다.

 

전북의 경우도 부산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21곳(군산 17곳, 익산 4곳)이 싱크홀 발생 우려지역으로 전체 우선점검 대상의 14.6%를 차지해 지반침하로 인한 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부산과 전북에 이어서는 인천(14곳), 광주(13곳), 서울(11곳), 울산(10곳), 경남(9곳), 경북과 경기(8곳), 강원과 충북(5곳), 전남(3곳) 순을 보였다.

 

국토부는 이들 싱크홀 의심지역에 대해 전문인력 9명을 투입하고 전문 장비인 지표투과레이더(GPR) 2세트를 배치하는 등 시설안전공단에 탐사반을 구성해 점검에 들어갔다.

 

탐사반은 현재 현장답사 및 해당 지자체 방문 등 사전조사를 마치고 1차 조사인 도로지반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지하에 발생하는 공동이 예상되는 구간에 대해 시추 및 탐침조사 등을 실시, 연말 최종 결과를 지자체에 통보할 예정이다.

 

하지만 국토부는 지하에 ‘공동’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점검을 연말께 완료, 지자체에 결과만 통보할 예정이어서 6월 장마철 싱크홀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싱크홀은 노후화된 하수관거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비가 많이 오는 우기에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내에서는 군산과 익산에서 싱크홀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하수관 파손이외 다른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히 알 수 없어 좀더 조사를 더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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