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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갑질' 전북도의원 중앙당 진상조사 받는다

해당 도의원, 스스로 윤리위 소집 요청

여직원의 신상을 털고 상습적으로 괴롭히면서 '슈퍼갑질'을 한 전북도의회 정진세(37·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한 중앙당 차원의 진상조사가 진행된다.

 새정치연합 전북도당 위원장인 유성엽 의원은 29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어 "이번 사태를 인지한 중앙당이 다음 주에 윤리심판원 진상조사단을 보내 정 의원 등을 상대로 조사하겠다는 연락을 해왔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도당 차원에서도 진상조사를 벌여 문제가 있다면 응분의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7월 10대 전북도의회 원구성 이후 자신이 속한 행정자치위원회의 한 여직원을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해외 연수때 새벽에 "컵라면을 가져오라"고 요구하는 등 '갑질'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이 여직원은 정 의원의 괴롭힘에 충격을 받아 최근 2주간의 입원 치료를 받았고, 조만간 정 의원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 의원은 이날 도의회에서 한 해명 기자회견에서 "(제 자신의) 미숙하고 어리석음에 대해 통렬하게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일로 해당 여직원과 다른 직원들에게 상실감을 주었을 수 있었다는 생각에 진심으로 깊이 반성한다"며 스스로 윤리위원회 소집을 요청했다.

 하지만 정 의원은 자신이 속한 상임위 위원장의 독단적인 운영 때문에 이번 사태가 일어났다고 주장, 또다른 논란을 예고했다.

 그는 "행자위원장이 임기제 직원 채용과 관련해 다른 의원과 교감 없이 (일을) 추진했다"며 "이러한 위원장에 대한 불만과 삐딱한 마음이 위원장이 총애하는 여직원에게 어리석은 행동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연근 행자위원장은 "지난 3월 있었던 6급 직원 채용 과정에서 먼저정 의원이 사람을 추천해와 '내겐 권한이 없으니 (도의회) 의장한테 가보라'며 거절했는데 거기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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