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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비료공장 악취에 못 살겠다" 김제 용지면 쌍룡마을 주민 대책 호소

"일상생활 곤란·가렵고 두드러기까지"

자신이 살고 있는 인근에 위치한 비료(퇴비)공장에서 나오는 악취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렵다며 대책마련을 호소 하고 있으나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하소연 하는 민원인이 울상을 짓고 있다.

 

김제시 용지면 신정리 쌍룡마을에 사는 A씨(65·여)는 2일 김제시청을 찾아 이 같은 사실을 호소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으나 공교롭게도 이날 환경 관련 공무원들은 부안에서 열린 제5회 그린전북 환경인 한마음대회에 참가하느라 대부분 자리를 비웠다.

 

이날 오전 비서실을 방문한 민원인 A씨는 비서실장에게 내용을 하소연 하다 비서실을 찾은 기자에게 내용을 설명한 후 자신의 집 인근 비료(퇴비)공장에서 나오는 냄새때문에 도저히 살 수가 없다고 하소연 했다.

 

민원인 A씨에 따르면 인근에 있는 비료(퇴비)공장에서 나오는 냄새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렵고, 어떤때는 몸이 가려워 긁으면 두드러기까지 일어나 겁이 덜컥 난다고 하소연 했다.

 

민원인에게 내용을 듣고난 후 기자는 내용을 확인해 보기 위해 김제시청 환경과에 전화를 걸었으나 환경 관련 대부분 직원들은 이날 부안에서 열린 제5회 그린전북 환경인 한마음대회에 참가하느라 자리를 비웠다.

 

김제시 용지면 신정리에 위치한 비료(퇴비)공장인 H산업 인근에는 신리를 비롯 독골, 쌍룡, 신암마을 등에 약 2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민원인 A씨의 경우 H산업과 불과 10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냄새로 인한 고통이 더욱 심한 상태다.

 

김제시청 임정업 비서실장은 “용지면의 경우 우리지역 대표 축산지역으로, 양계를 비롯 축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면서 “관련 부서에 통보하여 확인한 후 가능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원인 A씨는 “과거 H산업측에 몇 차례 냄새로 인한 고통을 이야기 했으나 달라진게 없다”면서 “행정당국에서 정확한 실사를 거쳐 대책을 마련해 줘야지 도저히 살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A씨는 “H산업 인근 약 200여명의 주민들이 아마 똑 같은 피해를 입고 있으나 이들이 대부분 축산업에 종사하는 관계로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하지 못할 것이다”면서 “또다른 피해(불상사)가 발생하기 전에 어떤 대책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고 하소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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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우 dwchoi@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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