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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메르스 관찰대상 64명

밀접 접촉자 56명 자가·병원 격리…8명 능동감시

전북도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관찰 대상이 64명으로 확인된 가운데 일상적 접촉자 8명을 제외한 56명에 대해서는 자가 격리, 병원 격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메르스 확진 환자와 2m 안에서 1시간 동안 함께 있었던 밀접 접촉자 외에 2m 밖에 있었던 일상적 접촉자는 자가 격리가 아닌 능동 감시라는 방식을 쓰는 등 방역 체계가 여전히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재 도 관찰 대상 메르스 밀접 접촉자 51명은 자가 격리, 4명은 병원 격리 상태이고 이 중 의심환자 1명을 포함해 도내에 머무르는 밀접 접촉자는 51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애초 메르스가 2m 이내의 공간에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한 ‘비말 전파’에 의해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밀접 접촉자를 파악했다. 그러나 메르스 확진 환자와 같은 병실을 쓰지 않은 사람들이 메르스에 감염되면서 밀접 접촉자에 대한 2m 기준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한과 고열 증상으로 전주의 한 병원 응급센터를 찾은 메르스 의심 환자 A씨는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27일 부인의 진료차 서울의 병원 응급센터를 방문했고, 당시 15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와 같은 공간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7시 2차 검사를 받는 A씨에 대한 검사 결과는 자정께 나올 예정이다. 2차 검사 결과에서도 음성 판정이 나올 경우 의료진 A씨와 접촉한 의료진 18명, 밀접 접촉자·환자 보호자 25명 등 43명에 대한 자가 격리는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내 각 시·군은 병원·보건의료원 등을 자체 격리시설로 지정하고, 수용 인원·격리 대상자(희망자 또는 밀접 접촉자)·격리시설 이동 계획 등을 포함한 운영 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메르스 1년 우리는 바뀌었나 (상) 1년 전 그 때] "신종병 대처 체계 구축 중요성 깨달아"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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