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의 날 기념 토론회
학교 내 인조잔디는 유해물질 검출 여부에 관계없이 철거·금지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같은 주장은 4일 전북도교육청에서 열린 환경의 날 기념 토론회에서 나왔다.
김수민 녹색당 언론홍보기획단장은 이날 “학교 인조잔디, 철거와 금지가 해답”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인조잔디 운동장은 축구를 위해 고안된 운동장”이라면서 “땅바닥에 선을 긋고 하는 놀이들이 불가능하다. 운동장의 획일적 사용을 반대하고 다양한 활동을 옹호한다면 친환경 인조잔디는 물론이고 천연잔디조차도 대안이 아니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또 △한여름에 표면 온도가 75도까지 상승하는 현상 △흙에서 넘어지는 것보다 인조잔디에서 넘어지는 것이 크고 깊게 다친다는 점 △재정 문제 등을 유해물질 검출 가능성과 함께 인조잔디의 주된 문제점으로 들었다. 김 단장은 “유해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은 학교도 있지만, 미검출 학교 역시 영구적으로 안전한 학교라는 확신은 들지 않는다”면서 “이미 조성된 인조잔디는 철거에 돌입해야 한다. 대안은 흙 운동장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환경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박서현 리스크커뮤니케이터가 ‘학교 내 환경 위험요인 및 개선 방향’, 김정수 환경안전건강연구소장이 ‘학교 라돈실태와 관리방안’, 최인자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분석팀장이 ‘PVC 없는 어린이 안전 환경 만들기’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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