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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대표 실학자' 이재 선생 사상 재조명

전북대 이재연구소 12일 학술대회 / 조선후기 사족 동향·풍수 등 발표

전북대학교 이재연구소(소장 하우봉)가 12일 오전 10시30분부터 인문대 1호관 교수회의실에서 조선후기 호남의 대표 실학자인 이재 황윤석 선생의 사상을 재조명하는 제8회 학술대회를 갖는다.

 

고창 출신의 이재 황윤석(1729~179 1)은 이재 선생은 자명종을 직접 분해해 연구할 만큼 신문물에 관심이 많았으며, 성리학을 바탕으로 역사학·국어학·지리학·천문학·산학·기하학·음악 등에 걸쳐 식견을 담은 많은 저술을 남겼다. 2007년 개소한 전북대 이재연구소는 그를 조명하는 7차례의 학술대회를 가졌으며, 지난해에는 <이재만록> 을 완역하기도 했다.

 

이번 학술대회서는 평해 황씨의 가계, 이재 황윤석의 풍수지리 인식, 황윤석의 작가적 정체성과 글쓰기, 호남사족의 동향, 황윤석의 천문학 인식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이재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살핀다.

 

하우봉 소장이 ‘황윤석의 사회사상’이라는 주제로 기조 발제에 나서고, 유기상 전 전북도 기획실장, 이선아 전북대 BK사업단 연구원, 김봉곤 이재연구소 연구원, 구만옥 경희대 사학과 교수 등이 참여한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특히 고창 출신의 유기상 전 실장이 ‘이재 황윤석의 풍수지리 인식’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재 선생의 전반적인 풍수지리관과 더불어 고창군 성내면 조동리에 있는 생가에 어떻게 터를 잡게 됐고, 이재 선생의 묘가 어떻게 전남 화순 천운산에 모셔지게 되었는지 등의 재미있는 설화가 소개될 예정이다.

 

또한 이재 선생의 사회적 활동에 관한 발표에서는 이재 선생이 어떠한 사회사상에 근거해 호남재향사족으로 효율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했고, 지방 사족의 한계적을 극복해 중앙과 연결을 모색하고 호남 사족으로서 호남차별을 극복하고자 했는지 조명한다.

 

하우봉 소장은 “이재연구소는 그동안 일곱 차례 학술대회를 통해 이재 선생에 대한 연구를 활성화하고, 황윤석의 학문 세계에 계속 근접해왔다”며 “앞으로 <이재난고> 의 완역이라는 장기적 목표를 통해 이재학 연구 붐을 조성하고, 나아가 호남 실학 연구를 촉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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