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진에서 벗어난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른다.
전북은 21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원정경기에 나선다.
전북은 17일 울산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최근 1무2패의 부진을 떨치고 기지개를 켰다.
무엇보다 경기의 내용이 좋았다. 전북은 전반을 0-1로 뒤진 상황에서 마쳤지만 후반 들어 에두와 이재명이 차례로 골을 터뜨리면서 2-1로 역전승했다.
전북이 한 경기에서 두 골 이상 넣은 것은 지난달 16일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 이후 한 달 만이다.
전북은 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면서 주전 선수들이 체력 저하에 시달리게 된 뒤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전북은 지난 6일 열린 15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는 전반에 ‘슈팅 제로’라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이번 시즌 첫 영패를 기록했고, 14라운드 포항과의 원정경기에서도 역시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0-0으로 비겼다.
그러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1차전이 진행되는 기간 꿀 같은 휴식을 취하면서 체력을 충전한 전북은 위협적인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문제는 수원과의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다.
수원도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수원은 올 시즌 ‘안방불패’를 자랑하던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17일 원정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1위 전북(승점 35)과 2위 수원(승점 28)의 승점 차는 7점이다. 한두 경기 결과로 순위가 뒤바뀔 정도의 격차는 아니지만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K리그 후반기 선두경쟁의 양상이 변화할 수 있다.
전북이 수원과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다시 2위권과의 격차를 벌리고 초반에 구축한 독주체제를 공고히 다져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수원이 승리할 경우에는 전북이 이끄는 K리그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 후반기 선두경쟁도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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