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천주교 성지 전동성당 위상 높인다

전주시, 역사·문화 경관 보존·복원 추진 / 한옥마을 관광객 위한 편의시설도 확충

전주시가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부상한 전주 한옥마을의 대표 관광지이자 천주교 성지로 꼽히는 전동성당(사적 제288호)을 체계적으로 정비, 그 위상을 높이겠다고 18일 밝혔다.

 

전주시는 이날 전동성당에서 성당 주임신부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동성당 종합정비계획’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전동성당의 역사·문화경관을 보존하고 훼손된 경관을 복원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시는 현재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전동성당 부지의 기존 시설물 복원 및 보수, 수녀원·사제관 등 신축 검토, 각종 편의시설 확충 등이 포함된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전동성당이 한옥마을 관광객들의 탐방 1번지로 떠오르면서 불거진 건물 노후화·편의시설 부족 등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관련, 이번 용역 중간보고회에서는 국내 순교 1번지인 전동성당의 위상강화 방안과 한옥마을 관람객 지속 유입·대표 관광지로서의 역할 정립 계획 등이 논의됐다.

 

전주시는 우선 오는 12월까지 성당 부지 내 화장실 증축 및 위생개선·담장 신축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전동성당 측이 희망하는 성당 본당 입구 장애인리프트 설치 및 사목실 주변 데크 등 휴식공간 설치의 경우 관계기관과 협의, 조만간 사업 추진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용역 수행기관인 길건축사사무소는 오는 9월까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전동성당 종합정비계획 용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주시는 전동성당 종합정비계획 추진을 계기로 성당 주변 환경이 크게 개선돼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종교문화 유산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수 전주시 전통문화과장은 “전동성당은 한옥마을 입구에 위치한 전주의 얼굴격인 종교문화 유산이다”며 “종합정비계획 용역이 마무리되면, 연차별 계획에 따라 예산을 확보해 관련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 풍남문 밖 전동성당은 지난 1914년 한국 천주교 최초의 순교자로 제사를 폐지하고 신주를 불태웠던 윤지충과 권상연이 순교한 자리에 세워졌다. 전동성당은 사적 제288호이고, 인근 사제관은 전북도 문화재자료 제178호다.

최명국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군산새만금에서 다시 뛰는 군산 수산업, 글로벌 K-씨푸드 중심지로

스포츠일반테니스 ‘샛별’ 전일중 김서현, 2025 ITF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4강 진출

오피니언[사설] 진안고원산림치유원, 콘텐츠 차별화 전략을

오피니언[사설] 자치단체 장애인 의무고용 시범 보여라

오피니언활동적 노년(액티브 시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