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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싸운 태극낭자… 도전은 계속된다

여자월드컵 16강전 프랑스에 0-3패 / 선수들 "더 성장할 것"…4년 후 기약

▲ 22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프랑스의 경기가 3대 0 프랑스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종료 후 한국 응원단이 퇴장하는 선수들을 향해 응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월드컵 16강까지 아름다운 질주를 끝낸 태극낭자들은 차분하게 프랑스전 완패라는 결과를 받아들였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16강전에서 프랑스에 0-3으로 졌다.

 

“초반 상대의 강공을 잘 버텨내면 기회가 올 것”이라던 윤덕여 대표팀 감독의 계획은 전반 4분과 8분 연속골을 내주며 완전히 어그러졌다.

 

스페인전에서 기적같은 역전승을 거두고 토너먼트에 진출한 태극낭자들은 내친김에 프랑스까지 잡아보겠다며 그라운드에서 모든 것을 쏟아냈으나 엄연히 존재하는 전력의 큰 격차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경기 직후 라커룸 분위기는 다소 침울했다는 게 선수들의 전언이다.

 

그러나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선수들 가운데 눈물을 흘리는 선수는 찾아볼 수 없었다. 대부분 담담한 표정으로 공동취재구역을 빠져나갔다.

 

부상을 입은 ‘에이스’ 지소연(첼시) 대신 공격을 이끈 이금민(서울시청)은 “프랑스와 우리는 수준이 달랐다”는 말로 완패를 인정했다.

 

이어 “그래도 월드컵 무대에서 뛰며 자신감을 얻었다. 더 성장해 4년 뒤 프랑스대회에서는 (지)소연이 언니와 투톱으로 뛰겠다”며 씩 웃었다.

 

대표팀 관계자는 “숙소에 도착해 식사할 때 조용하거나 침울한 분위기는 아니었으나 그렇다고 웃음소리가 난 것도 아니다”라면서 “다들 담담한 것 같다. 개인차가 있겠으나 대부분 결과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코스타리카와의 조별리그 2차전 이후부터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로 화제를 모은 윤영길(한국체대 스포츠심리학과 교수) 멘탈코치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선수들에게 전하며 위로했다.

 

‘그래, 아쉬워.^^ 그렇지만 도전은 충분히 아름다웠어, 201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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