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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제일성 전라감영 복원 알립니다"

전주시 고유례 개최…13~17일 시민투어도 / 올 옛 도청사 철거 완료·내년 선화당 등 복원

전주시가 조선시대 호남지방을 관할했던 전라감영 재창조·복원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전주시는 9일 오전 전라감영 터인 옛 전북도청사 현장에서 김승수 시장과 박현규 시의회 의장, 심보균 전북도 행정부지사, 김광수 전북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감영 복원 사업을 선포하고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고유례(告由禮)를 열었다. 고유례는 중대한 일을 치를 때 그 내용을 신명에게 알리는 의식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대신해 심보균 행정부지사가 조상들에게 첫 술잔을 올리는 초헌관을 맡았고, 김승수 시장은 두번째 술잔을 바치는 아헌관을 맡아 고유문을 낭독했다. 또 종헌관은 이명우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 위원장이 맡았다.

 

김승수 시장은 전주시민을 대표해서 낭독한 고유문을 통해 “옛 전북도청사 부지는 전라감영의 숨결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역사적인 장소다”며 “전라감영 재창조·복원을 통해 조선시대 전라도와 제주도를 총괄했던 호남제일성 전주의 자긍심과 위상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어 “전라감영의 창조적 복원을 통해 전주가 조선왕조의 발상지임을 분명히 하고 역사문화 특별도시로 도약, 문화융성의 꿈을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살풀이 공연과 조감도 펼침 퍼포먼스·풍물굿도 펼쳐졌다.

 

전주시는 이날 고유례를 시작으로 전라감영 복원사업에 착수, 올해 안에 옛 전북도청사 건물 철거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부터는 전라감영의 중심 건물인 선화당을 비롯, 내아·관풍루·내삼문·연신당 등의 건물을 복원할 방침이다.

 

한편 전주시는 옛 전북도청사 철거작업에 앞서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옛 도청사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철거 이전의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는 시민투어를 진행한다.

 

시민투어에는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과 조법종(우석대)·홍성덕(전주대) 교수가 참여해 옛 전북도청사와 앞으로 복원될 전라감영이 지닌 역사적 가치 및 복원사업의 의미 등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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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표 kimjp@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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