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의 선거인단 경선 주장
새정치민주연합 유성엽 전북도당 위원장(정읍)은 21일 공천심사위원회를 완전해체하고, 전략공천의 전면 폐지를 제안했다. 또 현역의 기득권을 타파하고, 신인들의 진입장벽을 허물기 위해 ‘숙의(熟議) 선거인단’ 경선 도입을 주장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공천혁신안 제안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부가 과감하게 공천권을 내려놓으면서 현역 의원의 기득권을 타파하고, 정치 신인의 진입장벽을 허물기 위함에 혁신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우선 공천심사위원회 해체 후 이를 객관적 기준에 의한 ‘자격심사’로 전환하고, 전략공천을 전면 폐지해야 하며, 단수공천 제한을 엄격하게 규정하자”고 역설했다.
공심위의 경선후보자 2~3배수 압축 과정에서 자기사람 챙기기를 막고, 신인과 소수자의 정치진입을 돕는다는 긍정적 측면보다 부작용이 더 많은 전략공천을 폐지함으로써 추후 발생할 분란을 사전에 막자는 것이다.
숙의 선거인단 경선은 사전에 정해놓은 객관적인 심사기준에 따라 엄격한 자격심사를 통과한 모든 후보를 경선 장에 올려놓고 선거인단 추출 등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함으로써 공정성을 확보하자는 방안이다.
중앙선관위가 구성하는 선거인단이 후보자 간 토론회를 보고 직접 비밀투표로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시간과 비용이 종전보다 많이 소요될 수 있지만 객관성과 투명성,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기에는 최적화된 방식이라는 게 유 위원장의 설명이다.
유 위원장은 “정읍시장이 되고, 도지사 경선에 참여하고, 국회의원이 되기까지 수 없이 많은 경선방식을 치러왔고 경험해 왔다”며 “이번에 제안하는 혁신안은 그동안의 경험에서 나온 생각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집약해 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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