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20.9%', 무주·장수·순창군 '0%' 천차만별
행정자치부가 최근 부산시를 비롯한 4개 자치단체를 예산대비 채무비율이 높은 재정위기 ‘주의’단체로 지정한 가운데 전북도를 비롯한 14개 시·군의 채무비율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도내 지자체별 채무비율은 커다란 차이를 보였다.
행자부의 2015년 1분기 재정지표 점검 결과에 따르면 도와 14개 시·군 가운데 익산시의 예산대비 채무비율이 20.92%로 가장 높았다. 반면 무주·장수·순창군 등 3개 군은 채무가 단 한푼도 없어 채무비율이 0%였다. 장수군은 지난 2013년부터 채무 제로를 유지했다.
전북도는 13.97%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시 단위에서는 전주시 13.64%, 군산시 6.32%, 정읍시 8.36%, 남원시 4.64%, 김제시 5.36%였으며, 군 단위는 완주군의 4.33%, 진안군 0.28%, 임실군 2.88%, 고창군 8.09%, 부안군 3.37% 등 한 자리수를 기록했다.
도내에서 채무비율이 가장 높은 익산시의 경우, 악성채무가 아니기 때문에 조만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대부분이 식품클러스터를 비롯해 국가산단 조성 등 지역개발을 위한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채무로, 사업이 마무리 되면 채무비율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행자부는 지난달 31일 부산·대구·인천광역시와 태백시 등 4개 자치단체를 재정위기단체 ‘주의’단계로 지정하고, 이를 해당 자치단체에 통보했다. 예비 재정위기단체 지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해당 자치단체는 단체장 주도로 재정건전화계획을 수립해 추진해야 한다. 이들 자치단체의 예산대비 채무비율은 부산 28.1%, 대구 28.8%, 인천 39.9%, 태백 34.4%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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