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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연 전북 현역 의원들 '물갈이 방정식' 초긴장

혁신위 최대민감 사안'공천개혁안'마무리 단계 / 여론조사 등 5개 항목 점수로 교체지수 결정 예고 / 18일 선출직공직자평가위 구성틀·운영방향 확정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국회의원들의 20대 총선 공천과 낙천을 결정할 혁신위원회의 공천개혁안 준비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현역 의원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특히 혁신위 내부에서, 평가결과 하위 점수자에 대해 일괄적으로 공천을 배제하는 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지역사회 내 여론이 좋지 않은 전북지역 일부 현역 의원들의 표정이 복잡 미묘한 상황이다.

 

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현역 의원들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는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구성 틀과 운영방향에 대한 방침을 정할 예정이다. 혁신위는 이날 회의에서 정해진 안을 20일 당무위원회에 상정, 당규화 하는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당내 의원들이 혁신위의 평가위원회 구성 틀 확정을 앞두고 긴장을 하는 것은 평가 항목에 대해 어떤 불이익을 어느 정도 주느냐에 따라 공천과 낙천의 향배가 갈리기 때문이다.

 

평가위는 현역의원에 대해 △여론조사 △지역 활동 △의정활동·공약이행 △다면평가 △선거기여도 등 5개 항목을 평가한다. 평가결과 단일한 지표인 ‘교체지수’로 나오면 낮은 점수를 받은 의원들은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현재 혁신위 내에서는 일정한 비율을 정해 하위 점수자를 일괄적으로 공천에서 배제하자는 강한 주장에서부터, 원천 탈락이 아니라 공천 심사 시 감점을 주는 형태로 가자는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북지역 일부 현역 의원들의 불안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 보인다. 지역 사회 내에서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가 작지 않아서다.

 

실제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도민들은 14개 시·군 자치단체장 중 7명을 무소속으로 선택했다.

 

뿐만 아니라 광주·전남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호남신당 창당설이 언제 전북에 파급력을 미칠지 알 수 없고, 당내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호남물갈이론에서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현역 의원들은 인정하지 않지만 최근 전북도당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민심이반이 상당한 상황이다. 평가항목 중 상당수가 도민 의견을 물어야 결과를 알 수 있는데 과연 전북 의원 중 몇 명이나 좋은 평가를 받을지 현재로서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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