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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9
18:57
(Sun)
여름의 마지막 기운이 머문다는 가을의 두 번째 절기 처서(處暑)가 지나고 나니, 느껴지는 공기에서 더위의 기세가 많이 누그러진 듯 하다. 오늘은 북상하는 제15호 태풍 ‘고니(GONI)’의 간접영향으로 차차 흐려져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20~60mm의 비가 예상된다. 이맘때 내리는 비는 여름철 폭염의 열기와 끈끈함을 북돋기 보다는 가을의 선선함이 짙어지도록 한다. 아침저녁으로 신선한 기운을 느끼게 되기에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라는 속담도 있을 정도이다. 아직까진 여름 곤충인 매미 울음소리가 진동하지만, 매미울음 소리 사이로 간간이 들리는 가을의 전령사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소심하게 가을을 알린다. 기후는 계절을 역행하지만, 자연은 계절 앞에 순응하는 자연의 순리가 느껴지는 절기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맹소영의 날씨이야기
가을이 독서의 계절인 ‘진짜’ 이유 ‘가습기’로 따뜻하게 미세먼지! 창문 닫아라? 감기주의보 겨울로 향하는 가을 가을비는 내복 한 벌 가을황사 다시 고개 든 ‘미세먼지’ 내려앉는 가을 하늘색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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