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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물갈이 폭 더 커지나…전북 현역 의원 불안감 확산

7일 혁신위 2차 공천 개혁안 / 신인가산점 등 포함 가능성

내년 4월 치러지는 20대 총선을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전북지역 의원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당이 평가를 통해 현역 의원 20%에 대한 물갈이를 확정한데 이어 혁신위가 오는 7일 내놓을 2차 공천개혁안 역시 현역 의원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안들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제3의 세력인 신당이 출범하면 당에 대한 지역사회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당내 경선을 통과하더라도 본선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정치권 안팎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전북지역 현역 의원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생존율도 높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뿐만 아니라 당내 평가와 경선, 본선을 거치면서 물갈이 폭도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 상황이다.

 

혁신위는 2차 공천개혁안 발표를 앞두고 지난달 28일 △신인가산점 △단수공천 제한 △결선투표제 도입 등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에 대해 상당수 의원들이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는 게 혁신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결국 2차 공천개혁안에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럴 경우 내년 전북 총선 도전자 중 자치단체장 또는 고위관료 등의 경험을 토대로 몸집을 불려온 신인들이 가산점이라는 날개를 달아 기존 정치권에 대한 도민들의 불신이라는 마이너스 요인을 갖고 있는 현역 의원을 뛰어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뿐만 아니라 당내 경선과정에서 현역 의원이 인지도 등을 앞세워 1차 투표에서 승리했지만 과반을 넘지 못해 결선투표까지 갈 경우 후순위 후보들이 반 현역의원 정서를 기반으로 힘을 모으면 경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어 현역 의원들의 불안을 키우는 모양새다.

 

이로 인해 현역 의원들 사이에서는 혁신위가 ‘물갈이’를 통한 정치개혁 성과에만 몰두해 현역 의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이와 함께 이렇게 어려운 과정을 거쳐 예선을 통과하더라도 제3의 세력인 신당 창당으로 인해 본선도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여 현역 의원들의 속을 태우는 모양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신당창당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영향이 없을 수는 없다”며 “특히 지역 사회 내 새정치연합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여파가 클 수 있다. 현역 의원들의 힘겨운 싸움이 예상되고, 이로 인해 물갈이 폭도 커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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