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백제 건국한 온조의 숙명적 이야기

뮤지컬 '온조' 5~6일 소리전당

▲ 뮤지컬 ‘온조’공연 모습 .

백제의 건국설화를 그린 뮤지컬 ‘온조’ 가 지난 해 11월 전주공연에 이어 다시 전북에 온다.

 

<삼국사기> ‘온조왕 본기’에 따르면 고구려 시조 주몽의 아들인 온조와 비류왕자의 백제 건국이야기가 기록돼 있다. 주몽의 첫째 아들 유리가 태자가 되자, 온조와 그의 형 비류는 그를 따르는 신하들을 거느리고 한강유역으로 내려왔다. 한강남쪽에 살고 싶었던 온조와 신하들은 하남위례성(河南慰禮城)에 자리를 잡자고 비류에게 권하지만, 바닷가를 원했던 비류는 온조와 백성을 나눠 미추홀(彌鄒忽)로 간다. 이후, 한강유역에 있는 온조의 백성들은 편히 살지만, 땅이 습하고 물이 짠 미추홀에 자리 잡은 비류의 백성들은 편히 살지 못한다. 결국 비류는 부끄럽게 여겨 후회하다 죽고, 온조가 비류의 영역까지 통합한다.

 

위의 이야기는 역사적 사건을 빗댄 건국설화로, 역사학자들은 온조집단과 비류집단의 경쟁에서 온조집단이 승리했다고 해석한다.

 

뮤지컬에서도 학자들의 해석을 반영한다. 작품은 새로운 나라의 건국운명을 지닌 청년 온조가 형 비류와의 숙명적인 대결을 이긴 뒤 백제를 건국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무대에서는 격동의 시대상을 표현하기 위해 락발라드 선율을 더하고, 무용수들이 박력있는 군무를 선보여 웅장한 느낌을 연출한다.

 

전라북도 세계유산위원회와 농협중앙회전북지역본부가 후원하고 (주)엠에스뮤지컬컴퍼니가 주관하는 뮤지컬 ‘온조’는 5일(토 3시, 7시)부터 6일(일 3시)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공연한다. 문의 1661-4191.

김세희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오피니언[사설] 전북교육청 3년 연속 최우수, 성과 이어가야

오피니언[사설] 전북도, 고병원성 AI 방역 철저히 하길

오피니언[오목대] 학원안정법과 국정안정법

오피니언[의정단상] 새만금에 뜨는 두 번째 태양

오피니언[타향에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조세정책과 우리 기업의 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