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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학교안전지킴이 배치율 꼴찌

43.4%…전국 평균 85.4% 절반 수준 / CCTV 성능도 크게 떨어져 운영 열악

도내 학교 중에서 학교안전지킴이가 배치되지 않은 곳이 배치된 곳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한 사례다.

 

국회 윤관석 의원(새정치연합·인천남동을)이 6일 교육부에서 제출받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지역 학교의 학교안전지킴이 배치율은 43.4%에 불과했다. 초·중·고·특수 등 전체 768개 학교(본교 기준) 중 333곳이다.

 

이는 전국 최저 수준으로, 전국 평균 85.4%에도 크게 못미쳤다. 배치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100%)이었고, 서울 및 광역시 지역은 모두 90%를 넘었다.

 

전북을 제외하면 강원(55.1%)의 배치율이 가장 낮았다. 전남(72.5%), 경북(79.1%)이 그 뒤를 이었으나 이 지역들도 전북에 비해서는 약 10~30%p 높았다.

 

학교안전지킴이 1인당 관리 학생 수를 따져봐도 전북은 상황이 열악한 편이었다.

 

전북 지역 학교에 배치된 지킴이 수는 453명으로, 1인당 책임지는 학생 수는 520명이었다. 관리 학생수는 전국에서 4번째로 많았다. 1인당 관리 학생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울산으로 658명이었으며, 그 다음이 경기(650명), 인천(643명) 순이었다.

 

학교안전지킴이는 ‘배움터 지킴이’, ‘학교 보안관’ 등 시·도별로 다양한 명칭으로 운영되는 제도로, 지난 2005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북 지역은 학교에 설치된 CCTV의 성능도 타 시·도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초·중·고·특수학교에 설치된 CCTV는 모두 8502대였는데, 이 중 100만화소 이상의 해상도를 지닌 기기는 2145대로 전체의 25.2%에 불과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뒤에서 2번째에 해당하는 결과다.

 

40만화소 미만급의 비율도 16.5%로 전국에서 3번째로 높았으며, 40만화소 이상 100만화소 미만 비율은 58.3%로 역시 전국 3번째 수준이었다.

 

이에 대해 김재용 전북도교육청 인성건강과 장학관은 “인건비 문제로 ‘배움터 지킴이’를 주 15시간 이내의 자원봉사 형태로 운영하고 있어 배치율이 낮은 편”이라면서 “CCTV는 주로 전임 교육감 때나 현 교육감 취임 초기에 많이 설치됐는데, 당시에는 주로 50만화소급이 많이 설치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0만화소급은 파일 용량이 커서 영상 보존 기간이 짧고, 예산 문제도 있어 도교육청이 일괄적으로 교체하지는 못하는 실정이다”며 “다만 학생과 교직원을 상대로 안전교육을 하고 가로등을 밝히는 등 안전 위협 요소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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