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원대 수탁 연장 신청 안해 / 올해 새 민간위탁 선정 계획
새로운 민간 위탁자를 기다리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하 소리전당)에 대한 위탁운영보조금이 일부 축소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신규 민간 위탁자 선정과 보조금 감액이 맞물려 직원들의 고용 안정성이 위협받지 않도록 충분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전북대 산학협력단 원가계산센터에 의뢰해 민간위탁비 원가 산정 용역을 진행한 결과, 소리전당 보조금이 38억 500만 원에서 4억 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소리전당의 분원 개념인 전북예술회관을 전북문화관광재단으로 분리하고, 소리전당의 일부 인원을 조정하는 데 따른 감액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리전당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예원예술대의 위탁 기간은 올해 12월 31일 자로 만료된다. 수탁기관(단체)은 기간 연장을 원하는 경우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설치 및 운영 조례 시행 규칙’에 따라 수탁 기간 만료 120일(4개월) 전까지 연장 신청을 해야 한다. 예원예술대가 지난달 31일까지 연장 신청을 하지 않으면서, 도는 소리전당 위·수탁 공개 모집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도는 이달 민간위탁 적정성을 판단하는 민간위탁심의위 심의를 진행하고, 공고·심사표·위수탁협약서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후 도의회 동의 절차를 거쳐 다음달께 사업 신청을 받고, 11월께 세부 사업·고용 승계·소리전당 운영 방안 등을 기반으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선정된 수탁기관은 2016~2018년까지 3년간 소리전당 운영을 맡게 된다.
예원예술대는 지난 2003년부터 운영 기간 연장, 공모 등의 과정을 거쳐 올해까지 13년째 소리전당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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