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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 45% "자손, 전북 살기 원하지 않아"

애향운동본부, 2015 의식조사 / 75%, 지역발전에 비관적 전망

전북도민의 대다수는 전북의 미래 발전전망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기회가 닿는다면 전북을 떠날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민의 절반가량은 자신의 자손들이 전북에서 살기를 원치 않는 것으로 분석돼 상당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전북애향운동본부가 전북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 전북도민 의식조사’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결과, ‘앞으로 10년 후 전북이 어느 정도 발전할 것으로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8.7%는 ‘지금과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 답했다. 이어 45.9%는 ‘지금보다는 발전할 것이지만, 여전히 타 지역 보다 뒤떨어질 것’이라고 응답하는 등 74.6%가 미래발전을 어둡게 전망했다.

 

전북지역 거주 만족도는 ‘매우 만족(7.3%)과 만족하는 편(36.4%)’등 절반에도 못미치는 43.7%만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09년 50%, 2011년의 52%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으로 갈수록 생활만족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전북에 대한 만족도가 낮으면서 상당수 도민들은 기회가 있으면 타 지역으로 이주할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타 지역으로 이주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언젠가 반드시 옮기겠다’(4.7%)와 ‘앞으로 기회가 주어지면 옮기겠다’(39.4%) 등 전체 응답자의 44.1%가 타 지역으로의 이주 의사를 밝혔다.

 

특히 ‘자손들이 자신과 같이 전북에 사는 것을 바라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28.5%만이 ‘그렇다’고 응답한 반면 45.1%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주된 이주 사유(복수응답)로는 삶의 질과 경제적 문제 등이 꼽혔다. ‘문화시설이나 혜택의 부족’이 41.3%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낙후돼서’(32.4%), ‘직장이나 사업문제’(30.2%), ‘경제적 문제’(20.6%), ‘자녀나 본인의 교육문제’(19.7%)의 순이었다.

 

전북도민으로서의 자긍심도 낮아 ‘전북도민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답한 응답자는 43.3%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 2011년 조사결과(60.8%)에 비해 17.5%p가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20일부터 4일간 직접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최대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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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kimj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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