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선화 문화재청장 "품격 높은 관광자원으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기 위한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선포식’이 22일 익산 미륵사지에서 나선화 문화재청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송석두 충남도부지사, 박경철 익산시장, 오시덕 공주시장, 이용우 부여군수, 이춘석·전정희·김윤덕 국회의원, 윤석정 전북일보사장,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를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알리고, 전 국민과 그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한 자리이다.
‘백제 천년의 문을 열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의 등재 선포식은 상징물 제막, 세계유산 인증서 전달, 등재 선포, 유공자 포상 등의 순서로 진행됐고, 전북도립국악원, KBS 어린이 합창단 등 다양한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이날 선포식에서 유네스코로부터 받은 세계유산 등재 인증서를 박 시장을 비롯한 공주·부여 등 각 지방자치단체의 장에게 직접 전달했고, 세계유산 등재 축하 메시지와 함께 인류의 문화자산으로 거듭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체계적 보존·관리와 활용을 위한 문화재청의 의지를 밝혔다.
나 문화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백제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더불어 백제역사유적지구가 다 함께 가꾸고 보호해야 할 문화유산임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문화재청은 앞으로 관계 지자체와 협력하여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이라는 위상에 걸맞은 품격 높은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보다 힘써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고대왕국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며, 한·중·일 고대 동아시아 왕국들 사이의 교류를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7월 독일 빈에서 개최된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우리나라의 12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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