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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특집-아름다운 도전(군산-고군산군도 연결도로)]외딴 섬 이어 '바다위 아우토반'

이르면 내년 신시도부터 육로화 / 레포츠 산업 발달·관광명소 기대

▲ 고군산군도 신시도 전경

군산 새만금 고군산군도 바다위의 외딴 섬들이 하나로 이어지고 있다. 이르면 내년부터 새만금 방조제에서 가까운 신시도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는 고군산군도의 마지막 섬으로 불리는 말도까지 육로 횡단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마디로 바다 위 섬들끼리 교량으로 연결시켜 바다 위 전경을 몸소 느끼며 드라이브를 할 수 있는 고군산군도 ‘아우토반’이 생기는 것이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바다 위를 달릴 수 있는 마라톤 경기부터 시작해 각종 요트대회 등 다양한 레포츠 산업 발전은 물론 도보로도 왕복이 가능해 걷고 싶은 바다의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 최대 현안 사업으로 꼽히는 고군산군도 관광개발을 소개해본다.

 

군산의 대표적 국책사업인 ‘고군산 연결도로 사업은 지난 2007년 군산시의 직도 사격장 허가에 따라 정부의 보상차원으로 시작됐다.

 

총 사업비 2820억 원을 투자해 새만금방조제에서 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를 잇는 사업으로 교량 3개(신시·단등·무녀교)를 포함해 총 연장 8.77km에 폭 15.5m(2차선) 규모의 도로 건설이다. 도로 양쪽에는 3.25m씩 자전거도로와 인도가 개설돼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고군산군도 전역을 둘러볼 수 있다.

 

이 사업은 세단계로 1공구 새만금방조∼신시도 3.1㎞, 2공구 신시도∼무녀도 1.29㎞, 3공구 무녀도∼장자도 4.38㎞ 등 총 3개 공구로 나눠 추진 중이며, 각각 공정률은 75%, 95%, 56%에 이르고 있다.

 

새만금 방조제에서 인근 섬을 잇는 고군산 연결도로에 이어 서해안 깊숙이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군산 최단 섬 간 서로 다리를 잇는 사업도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고군산군도 최서측에 위치한 말도리 3개 도서(말도, 명도, 방축도)가 하나로 연결된다.

 

행정자치부 특수상황지역개발 신규 공모를 통과한 ‘말도~명도~방축도 인도교 설치사업’의 정부계획안이 최종 확정됐다.

 

말도~명도~방축도 인도교 설치사업은 말도, 명도, 방축도를 4개의 인도교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길이 1430m, 총사업비 170억원(국비 136억원, 도비 17억원, 시비 17억원)으로 2016년 실시설계 예산 5억원을 확보해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말도리 3개 도서는 직도사격장으로 인해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격고 있는 섬으로써 고군산군도 연결도로가 연결되는 타 도서에 비해 발전 가능성 또한 저하되는 지리적 여건을 가지고 있다.

 

현재 말도리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지만 숙박시설, 식당 등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1일 1~2회 여객선 운항(90~120분 소요, 항로 40km)하는 통행의 단점으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고군산군도 연결도로가 개통되면 육지와의 거리가 단축(항로 3km)되어 관광수요 급증이 예상되고 지역활성화 및 주민소득증대가 기대된다.

 

이곳 세 섬은 고군산 일대 가운데 낚시의 메카로 불리는 곳으로 민어 및 부시리, 방어도 자주 출몰하는 곳으로 전국 낚시인들로부터 명성이 높은 곳이다.

 

이 세 섬의 인도교가 건설되면 말도부터 방축도까지 8.2km의 아름다운 도보길이 조성되는데, 교량을 연계한 명품 트랙킹코스로 개발할 계획으로 고군산군도 관광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군산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는 군산시 옥도면에 속하는 63개의 섬 무리다. 선유도·무녀도·장자도·신시도 등 16개 섬에 주민이 살고 나머지는 무인도다. 본디 ‘군산’으로 불리던 이 군도가 ‘고군산’(옛 군산)이 된 까닭이 있다. 조선 태조 때 왜구의 노략질에 대비하기 위해 이 섬무리의 중심인 선유도에 수군진을 설치하고 군산진이라 불렀다. 그러다 세종 때 진영을 육지 쪽(현재 군산)으로 옮기면서 이름도 가져갔고, 이 섬들엔 ‘옛 고(古)’ 자를 앞에 붙여 고군산으로 부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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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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