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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국회의원들이 전하는 추석 민심] "새정연 싸움 멈추고 지역발전 힘 모아라"

화합·경제 활성화 당부 목소리 커

“경제는 갈수록 어려워져 먹고 살기도 힘든데 정치권은 왜 자꾸 싸우기만 하는 겁니까. 제발 이제는 싸움을 그만두고 전북이 잘 살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정치권이 힘을 합쳤으면 좋겠습니다.”

 

4일간의 추석 명절 연휴를 보낸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에게 도민들이 보낸 메시지다. 도민들은 추석 연휴기간을 맞아 지역구에 내려온 의원들을 향해 낙후된 전북 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써줄 것을 가장 먼저 주문했다. 전북 정치권은 이 같은 도민들의 요구에 화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상직 의원은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 상인들과 지역의 소상공인들을 많이 만났다. 하나같이 전북의 경제가 더 어려워진 것 같다고 하소연 하셨다”며 “정치권이 나서서 전북의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셨다”고 했다.

 

그는 이어 “대학 입학을 앞두고 등록금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 하는 학생을 만났는데, 부모님이 없어 직접 학비 버는 사연을 듣고 가슴이 먹먹했다”며 “미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들이 노력의 대가를 보상받을 수 있도록 입법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춘석 의원은 “경제가 지속적으로 어려워지다 보니 정치에는 관심이 없어지신 듯 보였다. 정치권이 싸움질만 하고 경제는 안 살린다는 말씀을 들었을 때는 부끄러웠다. 도민의 민심을 지도부에 제대로 건의해서 걱정을 씻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낙후된 전북 경제를 살려달라는 외침에 이어 도민들이 정치권에 던진 또 다른 화두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분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였다.

 

김성주 의원은 “오히려 민망했다. 잘 계시냐고 안부를 묻기도 전에 다가오셔서 왜 이렇게 싸우기만 하느냐고 야단을 치시는데, 뭐라 드릴 말씀이 없었다”면서 “그렇지만 이런 말씀을 주신 시민들께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지난 설 명절보다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더 커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야당에 대한 기대감을 완전히 저버린 것을 아니어서 열심히 노력하면 도민들의 마음을 다시 얻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있다는 분석이다.

 

걱정과 우려 목소리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고, 화합 할 수 없다면 각자의 길을 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문을 내놓기도 했다.

 

유성엽 의원은 “지난 명절과 달리 정치에 대한 관심이 많이 없어진 듯 보였다. 상당수 지역민들이 아예 정치 이야기를 꺼내지도 않으시더라”면서 “정치권이 도민들에게 너무 큰 불신을 심어드린 것 같아 안타까웠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나마 정치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우선적으로 화합을 강조하셨다”면서도 “일부에서는 이렇게 화합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싸우기만 할 것 같으면 각자의 길을 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고 민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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