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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농어촌의원, 문재인 면담 "지역 대표성 훼손 안돼"

전북·전남 의원 10명 "농어촌에 둔감…비례대표 조정 유연해야" / 文 "조화를 어떻게 기할 수 있을지 잘 강구"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북·전남 지역구 의원들은 2일 문재인 대표에게 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농어촌 지역 대표성이 축소되는 데 대한 당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주승용·김영록·유성엽·이춘석·황주홍 등 의원 10명은 이날 오후 당 대표실에서 문 대표를 만나 "농어촌 선거구의 지역 대표성과 민감성을 충분히 당에서 반영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황 의원은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새정치연합이 농어촌 선거구에 대해 덜 민감하고, 둔감한 게 아닌가 하는 인상을 주고 있다'며 "그것은 바람직한 것이 아니라는 문제 제기를 했다"고 전했다.

 주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호남이 5석 가까이 의석 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호남의 불이익이 크다"며 "비례대표를 줄이더라도 농어촌 지역구 숫자 축소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건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농어촌 대표성을 훼손해선 안 된다는 원칙에 공감하는 수준의 원론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면담 뒤 기자들에게 "어떤 해법이 있을지 두루 방안들을 함께 검토해봤다"며 "하나로 의견 모아진 것은 아닌데, 어쨌든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인구 편차2대 1을 지키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지만 농어촌 지역의 대표성을 살려나가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조화를 어떻게 기할 수 있을지 (방법을) 잘 강구해보겠다"고 말했다.

 의원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지역구 획정안 발표 연기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선 "제가 관여할 문제가 아닌 거 같습니다만…"이라고 짧게답했다.

 의원들은 또 지난달 28일 여야 대표 간 '부산 회동'에서 문 대표가 비례대표 수를 줄일 수 없다는 의견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 밝힌 것이 아니냐고 지적, 이 에 대해 유연한 입장을 취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비례대표 축소·확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부산회동에서 비례대표 의석 수를 줄일 수 없다고 주장한 바는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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