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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기는' 전북현대, 우승 장담 못한다

2위 수원, 스플릿 앞두고 8점차 추격 /  5경기 중 3경기 승리해야 자력 2연패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정규 경기 33라운드가 끝나고 팀 당 5경기를 치러야 하는 스플릿의 일정이 발표되면서 1위 전북현대가 우승을 쉽게 장담할 수 없다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7일부터 7개월간 상위 스플릿(그룹A 6개 팀) 진출을 놓고 12개의 클럽이 치열한 경기를 펼친 결과 전북현대, 수원삼성, 성남FC,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제주 유나이티드 순으로 그룹A가 결정됐다.

 

시즌 초부터 ‘절대 1강’으로 평가받으며 ‘확실한 2연패’가 예상되던 전북현대는 승점 68로 1위를 고수하고 있지만 정규 시즌 후반 골잡이 에듀와 에닝요의 이탈 등으로 전력 공백이 생겼고 33라운드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2위 수원에게 승점 8점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승점 60의 2위 수원이 남은 5경기 전승을 거둬 승점 75점이 된다는 가정 아래 전북이 자력 우승을 하려면 승점 9점을 확보해야 하는 데 3승이나 2승3무의 성적이 요구된다.

 

하지만 상위 6개 팀이 치르는 스플릿 경기는 정규리그와 달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기 위한 각축전이 예상되면서 매 경기마다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어 전북의 우승 가도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전북은 스플릿 첫 경기를 포항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다. 첫 경기의 승리는 우승 문턱을 절반을 넘을 정도로 의미가 크다.

 

그러나 전북은 정규리그와 FA컵 경기에서 오히려 1승1무2패로 포항에 밀리고 있다. 그나마 위안은 1승을 홈에서 거뒀다는 점이다.

 

반면 수원은 첫 경기를 상위 스플릿에 턱걸이한 제주와 치르면서 내심 ‘수원 승, 전북 패’를 기대하며 승점을 5점차까지 줄어들길 고대하고 있다. 수원은 정규리그에서 제주에 3승을 거뒀다.

 

수원의 기대가 현실화된다면 올 K리그 우승의 향방은 그야말로 안개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수원의 상승세와 전북의 조급함이 결합하면 ‘대참사’가 발생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는 이야기다.

 

더구나 전북의 최종 라운드는 수원과의 원정 경기다. 두 팀이 4경기를 치를 동안 1, 2위의 승점차가 3점내로 좁혀지면 마지막 경기 결과가 우승의 향배를 결정짓게 된다. 전북은 수원에 2승1무로 우위에 있지만 공은 둥글다.

 

오는 17일 전북현대와 포항의 스플릿 첫 경기에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배경이다.

 

한편 전북은 포항전 이후 25일 서울(원정), 11월 8일 제주(원정) 21일 성남(홈), 29일 수원(원정)과의 스플릿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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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중 yak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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