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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전국체전] 해마다 체전 찾는 '태권V 삼총사'

강영수·이병하·강동화 의원 / 경기장에 상주 후배들 격려 / "전주에 대회 시설없어 아쉬워"

▲ 20일 전국체전 태권도 경기가 열리고 있는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응원전을 펼치고 있는 이병하 전주시의원, 강영수 도의원, 강동화 전주시의원(사진 왼쪽부터).

매년 열리는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경기장에는 수십년간 빠짐없이 큰 목소리로 응원전을 펼치는 3명의 전북 지방 정치인들이 있다. 이들은 짧게는 30년에서 많게는 40년째 체전 기간 내내 경기장에 상주하며 선수와 코치진들을 격려한다.

 

전북도의회 강영수(65) 환경복지위원장과 이병하(65)·강동화(54) 전주시의원이 그 주인공들이다.

 

세 의원은 사실 지방의회 의원이기에 앞서 뼛속까지 태권도인이다. 어린 시절부터 태권도를 배웠고 선수와 심판 등을 거친 뒤 20년 안팎으로 태권도장도 운영했다.

 

세 사람의 공통점은 또 있다. 이들은 모두 전북도태권도협회 전무이사를 차례로 거치며 지역의 태권도를 위해 봉사와 헌신을 했던 인물로 현재 협회 부회장이다.

 

전주시의원을 한 뒤 재선 도의원으로 활동하는 강영수 환경복지위원장은 최근 태권도 최고의 경지인 9단으로 승단했다. 전주국제오픈태권도대회 조직위원장이기도 한 그는 2017년 세계태권도대회 유치 활동 등 전북의 태권도 발전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15세부터 시작한 태권도 인생이 벌써 50년째다. 도의회 태권도지원조례안도 그의 작품이다.

 

이병하 전주시의원은 전주비전대 태권도학과를 졸업한 선수와 심판, 관장 출신 태권도 7단이다. 전주시태권도협회 회장을 역임한 이 의원은 전북태권도협회 총무이사를 맡았으며 세 의원 중 맨 먼저 협회 전무이사를 지냈다. US오픈 전북 감독과 35사단 태권도 감독과 코치를 할 만큼 전북의 태권도 발전에 인생을 바쳤다.

 

강동화 전주시의회 행정위원장은 우석대 태권도학과를 졸업하고 석사를 수료한 학구파. 재선의 강 의원은 15년간 태권도 체육관을 운영하면서 꿈나무 태권도 선수를 육성해왔다. 소년체전 입상자도 다수 배출했다. 올해로 3회를 맞았던 전주국제오픈태권도대회의 살림꾼이기도 하다. 무주 태권도원과 연계한 전주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전국체전이 열릴 때마다 태권도 경기장에 상주하면서 후배들의 선전에 환호하고 실수에 탄식을 쏟아내는 이들에 대해 유형환 전북도태권도협회장은 “세 분의 의원들이야말로 전북 태권도를 지켜내는 버팀목이자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진정한 태권도인들이다”고 말했다.

 

20일 태권도 경기가 한창인 강원도 태백시의 고원체육관에서 만난 세 의원이 “12만 인구의 태백시에도 이처럼 좋은 태권도 경기장이 있는데 67만 명이 사는 전주시에 태권도 대회를 열만한 실내체육관 하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입을 모으는 대목에서 이들의 태권도에 대한 애정의 깊이가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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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중 yak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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