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공원·생물군락지·경관자원·생태관광기반 4개 유형 나눠 주변 관광자원 연계, 방문객 이끈다
전북발전연구원이 2013년 수행한 ‘생태관광기반 구축을 위한 환경자원조사 연구’에 따르면 도내에는 234개의 생태자원이 있으며, 이를 활용한 사업이 126개소에서 추진되고 있고, 이들과 연계할 수 있는 관광자원은 271개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적지 않은 생태자원이 도내 곳곳에 있지만, 문제는 이들 자원이 분산돼 있어 활용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따라서 주요 생태자원을 주변의 자원들과 어떻게 연계시킬 수 있느냐가 생태관광 추진과정에서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유형별 관광지
도내 14개 생태관광지는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분류될 수 있다. 지질자원이 우수해 지질공원으로 추진가능한 지질공원형으로는 진안의 지오파크가 있고, 식물 동물 곤충 등 우수한 생물자원이 군락을 형성하고 있는 생물군락지형으로는 삼천 반딧불이 생태마을(전주)과 금강 발원지 뜸봉샘 에코파크(장수), 운곡 람사르 습지(고창) 등이 있다. 또 자연경관이 수려한 경관자원형으로는 청암산 에코라운드(군산)과 벽골제 농경생태원(김제), 경천 싱그랭이 에코빌(완주), 섬진강 장군목(순창), 신운천 수생생태정원(부안) 등이 있으며, 생태휴식공원과 생태탐방연수시설, 생태로 탐방, 산림휴양레포츠 등을 갖춘 생태관광기반형으로는 서동생태관광지(익산)와 내장호 생태관광타운(정읍), 남원 백두대간 생태관광벨트(남원), 구천동 33경(무주), 성수 왕의 숲(임실) 등이 있다.
△전주 삼천반딧불이 생태마을 - 반딧불이 탐사…도심 속 생태관광
평화동 삼천교에서 원당교 주변까지의 삼천 상류가 대상이며, 일대에 서식하고 있는 애반딧불이와 늦반딧불이의 복원을 추진 중이다. 도시의 반딧불이 탐사 등을 통해 도심 속 생태관광을 추진할 수 있으며, 인근의 정보화 마을, 모악산 도립공원, 도립미술관 등과의 연계도 가능하다.
△군산 청암산 에코라운드 - 45년간 출입 통제, 식생환경 우수
옥산면 청암산과 금성산, 군산저수지 일원과 원도심의 근대역사박물관 일원이 대상이다. 상수원 보호구역(63년) 지정이후 45년동안 출입이 통제돼 수변부의 청암산을 중심으로 식생환경이 매우 우수하다. 멸종위기 야생 생물 1급인 황새화 2급인 가시연꽃, 천연기념물 327호인 원양조류 29종 등의 생물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청암산 오토캠핑장, 전망대 등과 연계도 가능하다.
△익산 서동 생태관광지 - 인근 군부대 연계 독특성 확보 가능
금마면 금마생태관광지와 왕궁저수지 일대를 대상으로 하며, 저수지 상류 황각천의 옛 도랑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생태우수 습지이며, 인근 군부대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면 독특성을 확보할 수 있다. 서동공원, 선동농촌테마공원, 둘레길 등과의 연계도 가능하다.
△정읍 내장호 생태관광지 - 생태 보전가치 우수…기반시설 풍부
내장산 주변과 구절초테마공원 일대가 후보지다. 내장산 국립공원과 월영습지 등 생태적 보전가치가 우수하고 오솔길, 단풍생태공원, 내장산탐방연수원 등 생태적 기반시설도 풍부하다. 내장수목원, 조각공원, 천주교 신성공소 등과 연계도 가능하다.
△남원 백두대간 생태관광밸트 - 다양한 야생화·노송군락지 갖춰
운봉읍 공안리, 주촌리 일원의 백두대간 생태 관광밸트를 대상지로 하며 다양한 야생화 및 노송군락지를 갖추고 있다. 백두대간 마루금, 지리산국립공원 지리산 둘레길, 바래봉 철쭉 등을 가지고 있으며. 허브밸리,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국악의 성지 등과의 연계도 가능하다.
△김제 벽골제 농경생태원 - 농경사회 독특한 생물 밀집 서식
부량면 원평천과 벽골제, 금평저수지 일대가 대상지이다. 농경사회의 독특한 생태생물이 밀집 서식하고 있어 농경생태문화의 독특성을 확보하는 생태관광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원평천 생태하천을 복원 중이며, 철새도래지 전망대와 억새숲, 뱃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완주 경천 싱그랭이 에코빌 - 화암사·대아수목원 등 연계 가능
경천면 일원을 대상으로 한다. 신흥계곡, 민들레 동산, 경천저수지 등의 자연자원과 노루귀, 복수초, 엘레지 등 야생화 및 나비, 곤충 등의 생물자원을 갖추고 있다. 국보 316호인 화암사와 대아수목원, 위봉폭포, 편백숲체험장, 고산 자연휴양림, 조선시대 역터인 싱그랭이 원터 등과 연계도 가능하다.
△진안 지오파크 - 특이한 타포니지형, 지질자원 우수
마이산 마령지구와 운일암반일암을 대상지로 하고 있다. 천연기념물인 마이산 줄사철 군락지와 청실배나무가 있으며, 마이산이 독특한 타포니지형으로 지질자원도 우수하다. 진안고원길과 마이산 북부 생태공원, 원연장 꽃잔디마을, 진안창작 공예공방, 산약초 타운 등과 연계가 가능하다.
△무주 구천동 33경 - 덕유산~내도지구 잇는 띠 형성
무주 덕유산지구와 내도지구를 잇는 띠를 형성하려고 한다. 구천동 33경과 덕유산이라는 천혜의 자연자원을 가지고 있으며, 금강의 상류 하천으로 황쏘가리, 어름치, 버들치, 퉁사리 등 생태자원도 풍부하다. 반디랜드, 천문과학관, 와인동굴, 백운산 생태숨, 국립태권도원 등과의 연계도 가능하다.
△장수 금강발원지 뜬봉샘 에코파크 - 금강 발원지, 다양한 멸종위기종 서식
장수읍 수분리 뜬봉샘과 장안산 일원을 대상지로 한다. 금강의 발원지로서 삵, 담비, 맹꽁이, 감돌고기 등 멸종위기종들이 서식하고 있다. 승마레저 체험장, 논개사당, 장안산, 방화동 가족휴가촌 등과 연계가 가능하다.
△임실 성수 왕의 숲 - 왕건·이성계 건국설화 스토리텔링
성수면 성수산 일원을 대상지로 한다. 성수산 산림체험지구 사업 및 사선대, 치즈마을 등과 연계할 수 있다. 또 왕건의 목욕터인 환희담과 상이암에 담긴 왕건과 이성계의 건국설화를 스토리텔링으로 구현해 차별화된 생태관광지 조성이 가능하다.
△순창 섬진강 장군목 - 섬진강 상류 지형·지질경관 우수
동계면 섬진강 상류의 장군목 일원을 대상지로 하며, 섬진강 상류의 지형과 지질경관이 매우 우수하다. 멸종위기 1급인 수달과 2급인 삵, 새호리기, 붉은 배새매, 히목물떼새 등이 서식하고 있다. 인근의 용궐산 치유의 숲, 자생식물원 조성 및 주변 강경마을 등과 연계도 가능하다.
△고창 운곡 람사르 습지 - 멸종위기 수달 등 생물다양성 높아
아산면 운곡습지는 2011년 4월에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고 2013년 5월에는 생물보전지역, 2014년 12월에는 환경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 멸종위기 1급인 수달과 2급인 삵, 담비, 구렁이, 새화리기, 팔색조 등 식물상 276종, 육상곤충 390종, 저서무추동물 24종 등 생물다양성이 높다. 고인돌 세계문화유산과 선운산, 고창갯벌, 청보리밭, 고창읍성 등과의 연계도 가능하다.
△부안 신운천 수생생태지역 - 새만금·동진강 연계 생태환경 복원
부안읍 선은리 일원을 대상으로 하며, 식물종 105종과 곤충류 68종을 가지고 있다. 새만금과 동진강을 연계해 국제적 생태환경 복원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매창공원, 줄포만 갯벌, 변산반도, 변산 마실길 등과의 연계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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