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성향의 기독교 교사들의 모임인 '좋은교사운동'이 23일 교사 1천17명 명의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선언을 발표했다.
좋은교사운동은 국정화 반대 선언에 참가한 교사들의 실명도 공개했다.
기독교 교사들은 선언문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자신들의 의도대로 교육과정을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라며 "교사에게 특정 정치세력의 이념을 선전하도록 강요하는 것이고 교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흔드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현 교과서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 학문적으로 꾸준히 문제를 제기하고 질 높은 교과서를 제작해 선택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사들은 "이런 과정이 답답하고 어렵다고 해서 권력을 이용해 자신들의 입장을 강요하는 것은 민주주의적 방식이 아니다"라며 "자신들만이 옳다는 독선적 사고"라고 주장했다.
선언에 참여한 교사들은 "국정화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겠다"며 "어떤 교과서가 주어지더라도 무비판적으로 전달하지 않고 다양한 자료와 관점을 소개해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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