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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장애인체전] 전북, 불굴의 투혼으로 값진 결실 '감동'

금 29, 은·동 27개씩 / 3관왕 5명·2관왕 4명 배출…대회 격려상

전국장애인체전에 출전한 전북선수단이 보여준 불굴의 투혼과 값진 결실이 도민들에게 감동과 자긍심을 선물했다.

 

전북은 1일 강원도에서 폐막한 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 29개, 은과 동 각각 27개 등 모두 83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격려상을 수상했다.

 

전북은 특히 5명의 3관왕과 4명의 2관왕을 배출하는 등 모두 9명의 다관왕이 나왔다.

 

전국 타 시·도보다 적은 예산과 열악한 운동 환경에도 전북 선수들이 이처럼 선전한 것은 전북장애인체육회를 중심으로 선수와 지도자들이 흘린 땀방울과 열정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장애인체전에서 국내 장애인 육상스타인 전민재는 12년 연속 체전 3관왕(T36 100, 200, 400m)의 대기록을 달성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또 체전 다관왕 기록을 가진 전은배도 T36 100, 200, 400m에서 금을 따내며 최고의 레이스를 펼쳤다.

 

육상 필드의 김정호도 F54 창, 원반, 포환던지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이 분야 국내 최고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해냈다.

 

여기에다 창, 원반, 포환던지기에서 박정규(F35)와 윤한진(F33)이 나란히 금메달을 수학하면서 영광의 3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배드민턴 강자 손옥자(BMW2)는 여자단식과 복식에서 2개의 금을 따냈고 선정미(육상F37)는 원반과 포환, 문지경(육상F33)은 창과 원반에서 2관왕에 올랐다. 수영(S6)에 출전한 최은지도 접영과 배영에서 금빛 물살을 갈랐다.

 

이로써 전북은 작년보다 금메달 1개를 더 따내면서 전국 메달 순위 14위(종합득점 16위)를 기록했다.

 

전북은 기록 행진도 이어갔다. 역도 남자 -59kg급에서 조영철이 143kg을 들어 한국신기록을 세웠으며 여자 F33 포환에서 김예은(3.65m)과 수영 여자 S6 50m 접영의 최은지(1분20초22)도 한국신기록을 경신했다. 전은배는 육상 200m 한국타이기록을 달성했으며 김정호와 문지현, 이민재는 대회신기록을 세웠다.

 

반면 전북은 득점 비율이 높은 단체종목인 남자 좌식배구, 축구(뇌성), 농구(지적), 론볼의 부진과 불리한 대진운으로 애초 목표했던 종합 순위 13위는 이루지 못했다.

 

장애인체육계는 전북과 도세가 비슷한 전남, 경남, 제주의 경우 우수선수 영입 등 경제적 투자가 활발한데 비해 전북은 빠듯한 예산 때문에 선수 양성과 성적 향상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북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전국에서 가장 적은 체전 예산의 대대적 증액과 훈련환경 개선, 종목별 전문지도자 배치를 통한 경기력 향상 등의 대책이 시급하다”며 “전국 종합순위를 끌어올리려면 각계의 관심과 대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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