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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인물 통해 전주정신 구체화" '전주인의 삶, 전주의 미래' 토론회

분야별 업적 남긴 인물 소개

▲ 1일 오후 전주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린 ‘전주인의 삶, 전주의 미러 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이 전주를 대표하는 분야별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전통문화도시 전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찬란한 문화와 역사에 녹아있는 전주정신을 정립하고 계승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된 가운데, 전주를 빛내기 위해 자신의 삶을 바친 인물을 통해 전주정신을 배우고 이를 인문학적 자산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주대 인문과학종합연구소와 전주시가 주관하고, 최명희문학관이 협력해 다양한 분야에서 전주를 대표하는 인물을 발굴, 정리하고 이들의 업적을 통해 전주정신을 구체화 하려는 토론회가 1일 오후 전주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렸다.

 

‘전주인의 삶, 전주의 미래’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는 1900년 이후 전주 연고 활동가 중 작고한 이들을 대상으로 각 분야별로 업적을 남긴 인물이 소개됐다.

 

김재호 전북일보 논설위원은 “시대에 묻혀 조명 받지 못한 명인을 발굴하는 것은 전북의 도청소재지이자, 후백제와 조선의 건국 혼이 담긴 ‘전통문화의 도시 전주’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은 정치·경제·언론·법조계에서 활약한 고판남(기업인), 권경승(만평가), 김광자수(기업인), 김연수(기업인), 김홍섭(법조인), 박용상(언론인), 박정근(행정인), 신성균(정치인), 유청(정치인) 등을 소개했다.

 

최기우 최명희문학관 학예연구실장은 종교·문화·서예 분야의 대표인물로 신석정(시인), 박봉우(시인), 방애인(교사), 김인전(종교인) 배은희(종교인) 등을 소개하면서 이들의 정신을 “자긍과 자각”으로 정리했다. 최 실장은 “전북 사람들은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옳다는 생각이 들면 가르치고 이끌어 좋은 방향으로 나가게 하고, 자신의 실생활에 맞게 다시 창조할 수 있는 마음이 강했다”고 덧붙였다.

 

류경호 전주대 교수는 치열한 예술 혼을 각인시킨 인물로 김유앵(명창), 김조균(명무), 송수남(화가), 오정숙(명창), 탁광(영화인) 등을 선정했다. 류교수는 “한 분야의 기록적 활동과 업적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고유의 가치가 있다”며 “영웅적 결실을 거두지 않았더라도 후대에게 교훈을 줄 수 있다면 그것이 전주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문신 시인은 교육 사상을 바탕으로 전주 정신을 해석했다.“인간의 사고방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교육이기 때문에 지역 정신은 그 지역의 교육역량에 따른다”고 밝힌 문 시인은 전주의 근대적 교육기관을 통해 민족교육 등을 펼친 강흥모 김가전 서정상 이기우 정인승 조옥영 교육자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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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kbh76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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