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선거구획정 시한 지킨다" 여야 '4+4 회담' 열기로

정개특위, 전북 11석 유지 제안 주목

내년 4월 치러지는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 국회 처리시한(13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총선을 향한 여야의 시계가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특히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이병석 위원장이 전북 선거구를 현재와 같은 11석을 유지하도록 하는 등 이번 선거구 획정의 최대 쟁점인 농어촌지역 대표성을 보완한 내용의 중재안을 내놓으면서 여야 정치권이 이 같은 안을 수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9일 정의화 국회의장 중재로 국회에서 만나 선거구 획정 문제를 시한을 넘기지 않고 반드시 타결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등이 참여하는 4+4 회담을 개최키로 했다.

 

회담 직후 김무성 대표는 “오늘, 내일 중으로 양당 정개특위 간사와 원내수석부대표가 만나 실무적 이야기를 할 것”이라며 “어느 정도 좁혀지면 내일 저녁이라도 만나 이 문제에 대해 합의를 보기 위한 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도 “선거구 획정 문제를 시한을 넘기지 않고 반드시 타결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당장 내일 저녁이라도 4+4 회담 형식으로 밤을 새서라도 마무리 짓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법정시한을 사흘 앞두고 여야가 극적으로 타협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이병석 국회 정개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정수 300명을 유지하되 농어촌 지역대표성 확보를 위해 지역구수를 14석(260석) 늘리는 내용의 선거구 획정 중재안을 발표했다.

 

이 위원장은 “12월 31일까지 국회가 선거구 획정에 관한 법률 개정 절차를 완료하지 않으면 대략 1000명이 넘는 전국의 모든 정치신인 예비후보자가 그 등록이 무효가 되는 초유의 정치적 혼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정개특위 위원장으로서 여야 협상에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중재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의 안을 보면 전북지역의 경우 8월말을 기준으로 인구 하한선(13만 2472명)에 미달하는 정읍, 고창·부안, 진안·무주·장수·임실, 남원·순창 등 4개 지역을 통합해 3개 선거구를 만든 뒤 인구 상한선(26만 4943명)을 초과하는 군산을 분구해 11석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 위원장의 중재안이 정치권에서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야당 소속 정개특위 위원실 한 관계자는 “지역구를 14석 늘리자고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중재안이라고 하는데 이 방안은 새누리당 내부에서조차 정리가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당무위원회의를 열고 현역 물갈이 작업을 주도할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활동 기한을 기존보다 최대 2개월 늘리는 당규개정안을 의결했다. 평가위 인선 등 구성 작업이 늦어지면서 기존 기한이 이달 13일로 다가오면서 부득이하게 당규를 개정한 것이다.

박영민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외교 ‘강행군’ 여파 속 일정 불참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전주시 6시간 28분 49초로 종합우승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통산 3번째 종합우승 전주시…“내년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종합우승 전주시와 준우승 군산시 역대 최고의 박빙 승부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최우수 지도자상 김미숙, “팀워크의 힘으로 일군 2연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