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청 10일 MOU / 美 GPE사 등 참여
새만금 산업단지에 미국 에너지 벤처기업의 합성천연가스(SNG) 생산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또 새만금 관광·레저단지에는 해양레저관광복합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은 10일 군산 새만금 컨벤션센터에서 미국 그레이트포인트에너지(GPE)사 등 3개사 컨소시엄 및 일성건설 컨소시엄과 2조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와 관광레저 분야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GPE는 새만금 산업단지 2공구 46만2000㎡에 2016년부터 2019년까지 1조5000억 원을 투입해 합성천연가스 생산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합성천연가스는 석탄을 고온·고압을 통해 가스를 추출하고 정제와 합성과정을 거쳐 만든 신에너지로, 메탄인 주성분인 액화천연가스(LNG)와 동일하다. 생산단가는 N㎥(노멀입방미터)당 8달러로 액화석유가스(N㎥당 12달러) 보다 33% 저렴하다.
GPE는 중국 완샹그룹과 미국 다우케미컬 등이 출자해 설립한 미국 대표 에너지 벤처기업으로 합성천연가스 분야에 7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투자가 완료되면 400여명의 고용효과와 함께 연 120만톤 이상의 액화천연가스 수입대체 효과를 비롯해 연관 화학기업들의 투자유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세계 2위의 액화천연가스 수입국가로 2014년 3800만 톤(35조 원)을 수입했으며, 이는 전세계 수입량의 15%에 이른다.
이와 함께 일성건설 등 4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1지구(61만6000㎡)에 3000억 원, 새만금 4호 방조제 인접부지(54만5000㎡)에 2000억 원 등 총 5000억 원을 투입해 ‘해양레저관광복합단지’조성할 예정이다.
부안 측 관광·레저용지에는 요트 등을 즐길 수 있는 마리나를 비롯한 기반시설과 호텔·콘도가, 4호 방조제 인근에는 관광호텔과 차이나타운, 마리나 및 워터파크 시설 등이 건설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기업이 각각 부지 일부를 책임지고 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새만금개발청은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새만금개발청 이병국 청장은 앞서 2015년 하반기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한·중경협단지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고, 새만금 내부를 관통하는 동서2축 및 남북2축도로가 추진되는 등 새만금 내부개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면서 “지금이 새만금 투자를 적극 고려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새만금과 투자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최고의 투자환경을 갖춰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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