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의 날, 완주 장승공원 사적비서 기념식
일문구의사선양사업회(회장 유희태)는 17일 제76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완주 비봉면 내월리 장승공원 일문구의사사적비에서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박성일 완주군수와 이석 황실문화재단 총재 김영준 전주보훈지청장 조금숙 광복회 전북지부장과 유족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홉 의사의 항일운동 활동보고에 이어 헌화와 분향 추모사 헌시 추모의 노래 순으로 거행됐다.
일문구의사(一門九義士)는 완주 비봉면 내월리 방곡 마을 집성촌에서 배출된 독립 유공자들로 유치복(애국장) 유태석(애족장) 유영석(애족장) 유명석(애족장) 유준석(애족장) 유현석(애족장) 유연청(애족장) 유연풍(애족장) 유연봉(애족장) 등 9명이다. 이들은 고흥 유씨 한 가문으로 의병활동에 나서는 등 항일운동을 펼쳐 모두 애국장과 애족장을 받아 우리나라 항일 운동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유희태 일문구의사선양사업회장은 “1905년 을사늑약에 분개해 한 가문에서 아홉 명의 애국지사가 나서서 의병활동 등 항일운동에 헌신한 것은 국내에서 찾아보기 드문 기록”이라며 “이 추모행사가 단순히 한 가문만의 가족행사가 아니라 아홉 분 순국선열의 애국충정을 가슴깊이 새기고 후대들에게도 역사로 가르치는 선양사업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