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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서대문을 출마" 이강래 전 의원 남원서 고별행사

 

내년 총선에서 서울 서대문을 지역에 출마예정인 이강래 전 국회의원(62)이 17일 오후 남원시 향교동 남원농협 하나로마트 회의실에서 고별행사를 가졌다.

 

이 전 의원은 이날 ‘남원·순창을 떠나며’라는 제목의 고별사를 통해 “지난 12년 동안 국회의원으로서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저보다는 다른 사람이 지역발전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겠다는 소신 때문에 떠날 결심을 하게 됐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 전 의원은 “저는 중앙정치 무대에서 잔뼈가 굵고, 정치적 거목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로 지금껏 달려왔다”며 “서울에서 출마하면 선거는 쉽지 않지만 중앙정치 무대에서 저의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을 안고 1998년부터 지금까지 거주하고 있는 서울 서대문을 지역에서의 출마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저는 서울 선거를 처음 치루기 때문에 정치초년병과 다를 바 없어 무척 고단하고 힘든 길이겠지만 낮고 겸손한 자세로 열과 성을 다해 기필코 해내겠다”며 당원들의 관심과 성원 당부했다.

 

남원·순창에서 3선을 지낸 이 전 의원은 2012년 총선에서 강동원 의원에게 패배했다. 한편 이 전 의원은 18일 오전 순창에서 고별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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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철 singc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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