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은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서거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여야는 26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를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조정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추도 논평에서 “오늘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별이 졌다”면서 “민주화 운동의 영웅이자 화신이었던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가슴 깊이 애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그는 “고인께서는 한 평생을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바치셨고, 말보다는 온 몸으로 민주화 투쟁을 이끌었던 위대한 실천가였다”면서 “대통령에 취임한 후에는 금융실명제 실시와 하나회 척결 등 누구도 할 수 없는 우리 사회의 개혁을 단행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원칙을 바로 세워 고인이 꿈꾼 ‘민주주의 사회, 정의로운 사회’를 이룩해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예정된 정치일정을 모두 취소했으며, 문재인 대표 등 지도부는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합동으로 조문하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추도 논평에서 “오늘 서거한 김 전 대통령은 한국 민주주의의 거목으로, 한국 정치사에 길이 남을 큰 지도자였다”며 “온 국민과 함께 애도하며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박정희 독재시절 정권에 의해 국회의원직을 제명당한 최초의 의원이었으며, 그의 제명은 부마항쟁으로 이어져 유신의 종말을 고하는 도화선이 됐다”며 “당시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한 고인의 말은 독재타도와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민중의 염원을 담은 시대적 명언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당 합당과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등 김 전 대통령에게 지워질 정치적 책임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민주화에 대한 고인의 업적은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며 “다시 한 번 고인의 영면을 기원하며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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