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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조위 닷새간 조사 마쳐…인양팀 작업재개

특조위 "조타실 촬영 못했지만 선체 외부는 조사"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닷새간 세월호 선체조사를 마침에 따라 중국 상하이샐비지 소속 인양팀이 22일 오후부터 원위치로 돌아와 작업을 재개했다.

 2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 인양팀은 특조위가 고용한 잠수사들이 수중조사를 할 수 있도록 지난 18일부터 작업선의 위치를 침몰지점에서 외곽으로 300m 옮기고 선미·선체 중앙·조타실·선수의 위치를 물 위에서 확인하도록 부표 4개를 설치했다.

 특조위가 고용한 민간잠수사 6명은 2개조로 나뉘어 22일 오전까지 총 8회, 매번1시간 안팎으로 잠수했다.

 특조위는 조타실의 기계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와 선체 외부에 훼손이 없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었다.

 특조위 관계자는 "잠수사들이 조타실에 진입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촬영은 불가능했다"며 "선미의 프로펠러나 선수의 닻 등 선체 외부의 현 상황은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진하지만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판단한다"며 "세월호 외부를 확인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전문가들과 함께 우리가 알고 있던 부분과 달라진 점이 있는지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조위 관계자는 아울러 "추가 선체조사의 필요성을 절실히 공감했기에 이 부분에 대해 더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인양작업에 방해된다며 특조위 조사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던 상하이샐비지측은 이번 닷새 이후 추가 조사는 절대 안 된다고 못박은 바 있다.

 세월호 인양팀은 특조위가 철수하자 부표를 제거하고 작업선의 위치를 침몰지점으로 다시 이동해 유실방지망 설치 및 세월호 내부 부력재 설치를 위한 조사 작업을 재개했다.

 정부는 이달 중 선체인양작업 1단계가 끝나면 인양대금 851억원 가운데 25%(212억여원)를 지급한다.

 대금 지급은 3단계로 나눠 잔존유 제거·유실방지 작업이 끝나면 25%, 세월호 선체인양 및 지정장소 접안시 55%, 육지로 끌어올리고 나면 20%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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