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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정치일정 자제에도 "YS 이룬 민주화 퇴행" 대여공세

文, 연평도 5주기 기념식 불참…감기로 최고위도 못나와

새정치민주연합은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서거 다음날인 23일 당의 공식 일정을 최소화한 가운데 고인에 대한 애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평생을 민주화에 바친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부각시키면 서 현 정부·여당이 독선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대여공세를 펼치기도 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김 전 대통령이 일궈낸 민주주의가 현 정부에서 퇴행한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문 대표는 감기로 인해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문 대표는 주승용 최고위원이 대독한 모두발언에서 "김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에도 민주주의 퇴행을 걱정했고, 스스로 그 어떤 형태의 독주와도 결코 타협 않은 진정한 민주주의자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신념과, 독재와 맞선 용기, 국민통합을 위한 포용적 리더십이 절실한 때"라며 "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해 지금 대한민국이 처한 심각한 정치적 경제적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김 전 대통령은 '한국에는 통치가 있을 뿐이고 정치는 없다'라고 말했다"면서 "이는 박정희 정권의 행태를 비판한 발언인데 최근 박근혜 정권에도 그런 예감이 든다"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상도동계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겨냥한 발언도 나왔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역사왜곡에 가장 앞장서는 여당 대표가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이라고 자처할 수 있는지 한번 돌아볼 일"이라고 말했고, 유승희 최고위원도 "김 대표가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서거 당일 정치일정을 모두 취소한 데 이어 이날도 공개일정을 자제했다.

 새정치연합은 김 전 대통령을 기리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문 대표의 참모들은 당초 '안보정당' 이미지를 위해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연평도 포격도발 5주기 행사에 문 대표의 참석을 검토했지만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문 대표는 대신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5년 전 희생을 잊지 않겠다.

 다시는 이 땅에 무력도발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데 이어 오후에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는 민주정책연구원과 여의도연구원 공동세미나 축사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당도 비례대표 축소 저지를 위해 소속 의원들이 릴레이 단식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서거 정국을 감안해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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