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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만들기 사업 상시운영 고작 30%

전북도, 324개 중 한시 가동 124·운영 미진 83개 / 체험·음식 매출 편차 커…전담 인력 배치 과제

지난 10년간 마을만들기 보조금이 지급된 전북지역 마을 가운데 상시 운영되는 마을은 10개 중 3개 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군 또는 마을사업간 체험·음식·숙박시설 매출, 가공품 매출 등의 편차가 커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뚜렷했다.

 

29일 전북도의 ‘2015 마을 공동체 사업 통합 모니터링 현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마을만들기 보조금이 지원된 도내 324개 마을 중 상시 운영되는 마을은 103개(31.8%), 한시 가동되는 마을은 124개(38.3%), 운영이 미진한 마을은 83개(25.6%) 등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3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전북도 향토산업마을조성사업·맛체험마을, 농림축산식품부 녹색농촌체험마을·농어촌공동체회사, 농촌진흥청 농촌건강장수마을·농촌전통테마마을 등 6개 부처 10개 사업 총 324개 마을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마을 공동체로 추진되지 않은 농식품 6차산업화사업, 전북형 슬로공동체사업, 농어촌테마공원 등 6개 사업은 마을 현장 조사에서 제외했다.

 

체험시설을 갖춘 마을은 168개였고, 마을당 체험시설은 1.7개로 조사됐다. 14개 시·군의 체험시설 연중 운영 기간은 평균 9.8개월이었지만 진안(7.6개월), 전주(8.8개월), 남원(8.9개월), 완주(8.9개월) 등은 운영 기간이 짧았다.

 

가공품을 생산하는 194개 마을의 평균 매출액은 5947만 원으로 익산(1억 2304만 원), 진안(1억 928만 원)이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반면 군산 1491만 원, 전주 2699만 원, 정읍 3068만 원, 순창 3407만 원 등 평균에 미달한 시·군도 상당했다.

 

체험·음식·숙박시설을 운영하는 152개 마을의 매출액은 평균 4441만 원이었다. 임실(2억 원), 완주(1억 2597만 원)가 매출액 상위권을 기록했다. 체험·음식·숙박시설 매출액도 군산 17만 원, 부안 439만 원, 정읍 862만 원, 장수 1565만 원 등으로 조사돼 활성화 정도에 따른 차이가 컸다.

 

특히 이번 조사를 통해 마을사업 조직의 사업·활동을 담당할 전담 운영 인력 확보가 가장 중요한 과제로 언급됐지만, 현재는 조사 대상의 57.4%인 174개 마을에만 상근 인력이 배치된 상태였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마을만들기 사업의 기준점을 정립하고, 농촌활력과를 중심으로 한 통합 관리 체계 및 단계별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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