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법종 우석대 교수 등 15명 규모 / 광주·강원·세종 별도 협의체 구성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응해 역사 보조교재를 개발하는 태스크포스(TF)가 출범했다. 역사 관련 교수·교사들을 포함해 총 15명 규모로, 교재 방향 설정, 집필진 선정 및 타 시·도교육청과의 조율 등의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전북도교육청은 1일 역사 보조교재 개발 TF 출범을 공식 발표하고, 이에 참여한 15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우선 역사 관련 교수로는 조법종 우석대 교수와 김종수 군산대 교수, 이익주 서울시립대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현장 교사들 중에서는 이우종 전북사대부고 교사와 권익산 익산 원광고 교사의 이름이 눈에 띈다. 또 김육훈 서울 독산고 교사도 참여하기로 했다.
여기에 김형택 도교육청 학교교육과장 등 본청 직원 4명도 참여,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TF는 일단 오는 4일 소위원회 회의를 열고 주요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며, 다음주 중으로 1차 회의를 열고 본격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단장은 1차 회의에서 선출된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광주·강원·세종교육청과 별도의 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공조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협의체는 오는 9일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에 따라 TF는 전북도교육청-집필진-타 시·도교육청 사이에서 일종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도교육청은 TF를 통해 이달 내로 집필진을 구성하고, 내년 1~2월에 집중적으로 연구를 진행해 내년 8월 말까지는 초안을 내놓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다만 집필진 구성의 경우, 한국사 전체 영역을 집필 대상으로 한다면 총 8개 섹션에서 전문가와 교사가 2명 이상씩 필요해 최소 32명 이상을 섭외해야 하는 만큼, 예정보다는 다소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현재 국정 교과서에서 가장 우려되는 영역인 근현대사 부분과 상고사 부분을 따로 개발하거나, 섹션 별로 순차적으로 개발하는 방식도 고려되고 있다.
정옥희 도교육청 대변인은 “TF가 출범한 만큼 도교육청은 회의실을 비롯해 기자재와 행·재정적인 지원을 하는 데 집중하겠다”면서 “상당히 빠듯한 일정이지만, 최대한 예정 일정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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