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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원 상징시설 건립 가닥

국기원·태권도협회 등 53억 기부 잠정 확정 / 나머지 국비 충당 명분 생겨…기금 활용 대안

기부금 부족으로 첫 삽도 뜨지 못한 무주 태권도원의 태권전, 명인전 등 상징 시설 건립 문제가 해결 기미를 보이고 있다.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 세계태권도연맹 등 태권도 단체가 건립 기금을 기부하기로 중지를 모은데 이어 문화체육관광부도 국민체육진흥기금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7일 전북도와 태권도진흥재단 등에 따르면 무주 태권도원 내 태권전, 명인전을 건립하기 위해 국기원은 30억 원, 대한태권도협회는 20억 원, 세계태권도연맹은 3억 원을 각각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한태권도협회는 ‘2015년 임시대의원총회’를 통해 태권도원 상징지구 관련 기본재산 사용 승인의 건을 승인하고, 기본재산 75억 원 중 20억 원을 태권전과 명인관 건립 기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국기원은 운영 이사회를 거쳐 상징지구 건립 명목으로 3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집행위원회와 전체 회원국 대상 이사회 등을 거쳐 기부금 3억 원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무주 태권도원의 상징 시설인 태권전과 명인전은 애초 국민 모금을 통해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기부 목표액 176억 원 가운데 25억 원만 모금되면서 착공 시기조차 정하지 못하고 표류했다. 기부금도 주거래은행인 기업은행에서 낸 22억 원을 제외하면 실제 민간 기부금은 3억 원에 불과하다.

 

이처럼 기부금 부족으로 수년 동안 사업이 연기되자 전북도와 무주군 등은 국비 지원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기획재정부는 태권도계의 자발적인 기부금 모금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히며 사실상 국비 전환을 거부했다.

 

최근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 세계태권도연맹 등이 기부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면서 나머지 100억 원을 국비로 충당하는 방안도 명분이 생겼다는 반응이다.

 

이와 관련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를 앞둔 전북도는 만약 총 사업비 176억 원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태권전부터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기존 기부금 25억 원과 태권도 단체에서 기부 의향을 밝힌 53억 원을 합산하면 명인전을 제외한 태권전 건립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태권전과 명인전 건립을 위해서는 각각 68억 원, 108억 원이 필요하다.

 

태권전은 태권도 관련 의식·수련생의 교류 장소이고, 명인전은 고단자만을 위한 수련 공간이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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