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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미륵사지 석탑 6층 부분 복원 확정

문화재청, 고증 한계·학술적 근거 부족 등 고려

▲ 16일 익산 미륵사지 석탑 보수정비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복원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문화재청이 미륵사지 석탑을 6층 부분 복원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사회에선 6층 완전 복원이나 9층 원형 복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6층 부분 복원 방식이 적합하다는 문화재청의 공식 입장이다.

 

미륵사지 복원을 추진하고 있는 국립문화재연구소는 16일 익산 미륵사지 석탑 보수정비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6층 부분 복원 방식으로 보수정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미륵사지 석탑의 역사적 고증 한계와 학술적 근거의 부족 등으로 인해 9층 원형 복원 또는 6층 완전 복원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일각의 주장처럼 6층 완전복원이나 9층 원형 복원이 이뤄질 경우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상실할 수 있고, 특히 고증 없는 복원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미륵사지가 유네스코의 문화재 재심사에서 해지될 가능성도 높다는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원형 보존을 위해 훼손 부재는 과학적 방법을 통해 보강 후 재사용 비율을 최대화할 계획이며 구조적 안전성 확보를 위해 검증된 보강방법을 적용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덕문 건축문화재연구실장은 “역사적 고증 한계와 학술적 근거가 부족해 6층 복원 내지 9층 원형 복원은 어렵다”며 “역사적 고증이 이뤄진다면 6층 대칭 복원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에서 열린 현장설명회에서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일부 전문가들의 결정으로 인한 복원의 오류가 있을 수 있고, 10년 전 계획을 바탕으로 추진되고 있어 복원의 방향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복원방식의 재검토를 시사했었다.

김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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