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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 본 2015 전북경제 (중) 금융] 가계대출 잔액 19조 돌파 사상 최대치 경신

전북신보, 소상공인들 금융지원체계 완비 / JB금융,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 391억 달성

올들어 전북지역 가계대출은 저금리와 부동산 경기 호조, 집단대출 증가 등으로 가계대출 잔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 말까지 예금취급기관을 통한 도내 가계대출 잔액은 19조 4112억원으로 지난해 말 18조 6991억원보다 7121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도내 기업대출 잔액 18조 2679억원 보다 많은 금액으로 전북지역 가계대출의 심각성을 엿볼 수 있다.

 

대출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9조 5479억원으로 전체 가계대출의 49.2%를 차지했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이 8조 9879억원(46.3%),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은 10조 4232억원(53.7%)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7년간 연도별 가계대출 잔액을 살펴보면 도내 가계대출이 눈덩이처럼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09년 11조 9248억원였던 도내 가계대출 잔액은 2010년 13조4514억원으로, 2011년에는 14조 9729억원, 2012년에는 16조 1531억원, 2013년에는 17조 4229억원, 2014년에는 18조 6991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10월 말 현재 19조 411억원으로 2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실제 지난해 한 해 도내 가계대출 증가액이 1조 2762억원였던 것을 보면 아직 2달이 남은 상황인 점을 고려할 때 가계대출 잔액이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계대출 증가는 결국 가계 부담을 가중시켜 신용불량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되고 있다.

 

가계대출의 심각성을 인식한 정부는 현행 담보 중심의 대출심사 방식을 소득 중심으로 바꾸는 가계부채 관리대책을 수립하고 수도권은 내년 2월, 비수도권은 내년 5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올해 전북은 소기업·소상공인 대상의 정책금융지원 서비스체계가 완비된 의미있는 한 해이기도 하다.

 

담보력이 부족한 지역 내 소기업·소상공인 등의 채무를 보증함으로써 자금융통을 원활하게 함과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전북신용보증재단은 그동안 전주 외 지역에 지점이 없어 소기업·소상공인들이 전주를 오가거나 매주 2회 운영하는 이동출장소를 이용하면서 큰 불편을 호소해왔다.

 

이에 전북신보는 지난해 군산과 정읍지점을 개소해 군산지역과 정읍, 부안, 고창지역 신용보증업무를 취급해왔다.

 

그러나 나머지 지역의 소기업·소상공인들의 불편은 여전했다.

 

이에 따라 전북신보는 올해 남원지점과 익산지점을 개소, 도내 전체를 아우르는 지점망을 완비하면서 해당 관할 지점서 보증서비스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게 돼 자금융통 애로 해소에 새 전기가 마련됐다.

 

전북에 기반을 둔 향토기업 JB금융지주의 실적과 내실화를 위한 행보도 큰 주목을 받았다.

 

JB금융지주의 2015년도 3분기 그룹연결 공시기준(잠정)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22.7% 증가한 391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도 11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7% 증가했다

 

전북은행의 안정적인 수익 시현, 광주은행의 정상화에 따른 수익구조 개선 그리고 JB우리캐피탈의 지속적인 높은 이익 창출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자회사별로는 전북은행이 전년동기 대비 34.6% 증가한 151억원을 기록했고, JB우리캐피탈이 전년동기 대비 58.3% 급증한 180억원을 달성했으며 JB자산운용 역시 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2분기 이후의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JB금융지주는 주력 영업대상을 중서민과 중소기업으로 잡고 소매금융에 집중하고 있다. 이 덕분에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대기업 여신이 거의 없어 대기업 구조조정 위험에서도 자유롭다.

 

특히 JB금융은 조직 슬림화와 점포 소형화에 성공하며 금융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지점은 빠르게 정리하고 수도권에 집중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실제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4~5명의 직원과 2층 이상에 기반을 두는 미니점포 전략으로 수도권 영업망을 확충하고 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개설한 영업점포 수는 지금까지 모두 36곳에 이른다.

 

이외에도 JB금융은 올해 LIG투자증권 인수전에 참여하는 등 금융지주로서의 완벽한 체재를 구축하기 위한 행보를 보이는 등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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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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