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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소각장 편익시설 이용료 인상 추진…무상 임대사업자 배불리기 '눈총'

익산시가 소각장을 건설하며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건립한 주민 편익시설 이용료를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

 

모든 시설을 익산시로부터 무상으로 임대받아 운영하는 사업자가 이곳 시설 이용료 대폭 인상하면서 이를 둘러싼 반발이 일고 있다.

 

27일 익산시에 따르면 익산문화체육센터의 사용료를 인상하기 위한 ‘익산시 신재생자원센터 관리 및 운영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하기로 했다.

 

수영장이 기본료 3200원에서 4000원으로 25% 인상되는것을 시작으로 찜질방은 3600원에서 4500원, 헬스는 2800원에서 3500원으로 대부분 20% 이상 인상된다. 여기에 요가, 에어로빅, 스쿼시 등의 사용료도 줄줄이 인상될 예정이어서 이용객들의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 인상안이 실제로 이뤄질 경우 사업자는 한 해 수억 원의 추가 수익을 얻게 된다.

 

그러나 이곳을 운영하는 익산시체육회는 소각장을 조성하며 건립된 주민편익시설을 무상으로 임대받아 유지 관리만 책임지며, 모든 수선이나 보수보강은 익산시의 지원을 받고 있어 이번 인상에 대한 곱지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특히 막대한 이윤을 얻으려는 수익형 사업장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일고 있다.

 

이로 인해 주민 편익시설로 건립된 시설이 위탁사업자의 배만 불리는 시설로 전락하는데 익산시가 협조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이용객 정모 씨(42)는 “먼거리 이용 불편이 뛰따르지만 저렴한 사용료를 이유로 이곳을 이용해 왔다”며 “시에서 건립해 무상으로 임대받은 사업자가 요금을 대폭 인상한다면 굳이 이곳을 찾을 이유가 없다”고 불만스러워 했다.

 

이에 시는 원활한 유지관리를 위해 이용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시 관계자는 “관리비와 인건비 상승 등 운영이 어렵고, 직원 근무여건도 나빠져 서비스질이 하락될 우려가 있다”며 “요금이 상승해도 시중 시설보다는 저렴하고, 인상 폭도 그리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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